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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화 생각 없는 벤투, 유럽파 컨디션 괜찮을까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1.09.27 15:11 수정 2021.09.27 15:11

홈 시리아전과 이란 원정 모두 최정예 출격 예고

손흥민과 황의조 등은 또 다시 혹사 논란 불가피 전망

손흥민과 파울루 벤투 감독.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손흥민과 파울루 벤투 감독.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내달 시리아, 이란과 일전을 앞두고 있는 파울루 벤투 감독은 정공법으로 맞설 전망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10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소집명단(27명)이 공개된 뒤 화상 인터뷰에서 대표팀 운영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벤투호는 지난 9월 홈에서 이라크와 레바논을 상대로 승점 4를 얻었지만 경기력이 좋지 않아 우려를 자아냈다. 특히 대표팀 전력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손흥민(토트넘)과 황의조(보르도) 등 유럽파 주축 공격수들이 시차에 따른 컨디션 저하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실제 손흥민은 이라크전에서 유효슈팅을 단 한 차례도 기록하지 못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이더니 이후 우측 종아리 근육 염좌로 레바논전 엔트리에서 아예 빠졌다. 최전방 공격수 황의조 역시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아 레바논전에 후반 45분만 소화하는데 그쳤다.


유럽파에게 10월 일정은 더욱 빠듯하다. 축구대표팀은 내달 7일 시리아와 홈경기를 치른 뒤 5일 뒤인 12일 이란 원정에 나선다.


유럽파 입장에서는 홈경기를 위해 귀국했다가 다시 중동 원정길에 올라 역시차를 극복해야 한다.


이로 인해 10월에는 대표팀 이원화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K리그 선수들 위주로 먼저 홈에서 시리아와 경기를 치른 뒤 유럽파 선수들은 이란 현지로 곧장 합류해 체력적 부담을 최소화 하는 전략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하지만 벤투 감독의 머리속에 이원화는 없는 듯하다.


그는 “해외파 선수들이 어떤 상태로 오는지 우선 파악해야 할 것 같다. 경기 일정을 연기할 수 없는 걸로 알고 있기 때문에 여기에 맞춰 선수와 팀에 도움이 되는 방법으로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매번 최고의 선수들로 경기해야 되고 그에 따라 성취할 목적이 있다. 항상 최고의 선수로 매 경기 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홈과 원정을 막론하고 10월 2경기서 유럽파 포함 최정예 멤버를 구축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다만 홈에서만 2경기를 치르고도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선수들이 그보다 더한 역시차를 이겨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대표팀 주장 손흥민과 벤투호 최다 득점자 황의조의 경우 이번에도 ‘혹사 우려’가 제기될 수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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