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90년생 곽상도子 퇴직금 50억이 노력 대가? 억장 무너져"
입력 2021.09.27 11:08
수정 2021.09.27 11:08
"국민의힘 김기현, 퇴직금 50억 사전인지하고도
'화천대유 누구 거냐'고 소리쳐…이중성 얼굴
검찰·경찰, 대장동 사건 철저한 수사 필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7일 "국민의힘은 곽상도 의원 아들이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은 것을 사전에 알고 있으면서 '화천대유 누구 거냐'고 소리치고 있다"며 "이중성 얼굴이 참 궁금하다"고 맹비난했다.
송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언론 보도에 따르면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90년생 곽 의원 아들이 50억의 퇴직금을 받았다는 사실을 사전 인지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곽 의원도 자기 아들이 50억 퇴직금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았으리라고 생각하지만, 월급 280만원밖에 안 받았다고 뻔뻔하게 변론하고 있다"며 "김 원내대표는 31살짜리가 6년 일하고 50억을 받는 이 상황을 노력의 대가라고 강변하는 곽 의원과 아들에게 '화천대유는 누구 거냐'고 물어보라"고 했다.
송 대표는 "곽 의원 아들이 페이스북에 자신은 '오징어게임의 말에 불과했다'고 했는데, 억장이 무너지는 일"이라며 "오징어게임은 목숨 걸고 벼랑에 몰린 사람들의 피맺힌 한과 슬픔이 담겨있다. 아빠 '백'으로 입사해 50억원을 받았다는 게 노력의 대가인가. 전체 직원의 퇴직금을 합한 것보다 많다는데 정상적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장동 게임의 말, 구성자가 함께 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했다.
그러면서 "법조 출입기자와 법조인들, 부동산 투기업자들이 모여서 만든 대장동 게임, 대장동 사건에 대해 철저한 검찰, 경찰의 수사가 필요하다"며 "국정조사와 특검을 논의할 시간이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