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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쇼핑백 리폼 두고 누리꾼들 갑론을박…‘창조경제’ VS ‘허례허식’

진선우 기자 (jsw517@dailian.co.kr)
입력 2021.09.22 14:07
수정 2021.09.22 14:11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명품 쇼핑백이 PVC(폴리염화비닐)와 만나 새로운 패션 아이템으로 재창조되고 있어 화제다.


최근 각종 온라인 쇼핑몰과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직접 제작한 명품쇼핑백 PVC리폼 가방’을 판매한다는 글이 다수 게재됐다.


해당 게시물에 따르면, 판매 중인 상품은 명품 브랜드에서 상품을 사면 공짜로 받는 쇼핑백이다. 과거에도 명품 쇼핑백이 브랜드와 크기에 따라 판매된 바 있지만, 최근 판매되는 것은 이와 사뭇 다르다.


오늘날 판매되고 있는 명품 쇼핑백이 특별한 점은 겉을 PVC비닐로 감싸 모양이 흐트러지거나 비에 젖지 않도록 했다는 것이다. 특히 기존 손잡이를 가죽 손잡이로 교체하거나 스카프로 두르는 등 포인트가 될 만한 리폼을 통해 흡사 새로운 제품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PVC를 씌운 리폼 쇼핑백은 샤넬, 디올, 루이비통, 펜디 등 그 종류가 다양하다. 이렇게 리폼된 쇼핑백들은 1만원 내외부터 최대 5만까지 거래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중국에서 유행이 시작된 명품 쇼핑백 리폼은 한국에 입소문이 난 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국내에서도 재조명 됐으며, 앞서 TV방송에서 한 여배우가 리폼된 샤넬 쇼핑백을 선물 받아 화제를 모으면서 본격적인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이처럼 리폼된 명품 쇼핑백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 누리꾼들은 “동물 가죽보다 낫다”, “기발하고 센스있다”, “창조경제”, “일종의 업사이클링인가”, “생각보다 이쁘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각에서는 “허례허식에 미쳤다”, “PVC자체가 재활용이 어려운데 친환경은 무슨”, “중국 유행을 도대체 왜 따라하냐”, “쇼핑백 팔아먹으려고 별짓을 다한다” 등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진선우 기자 (jsw5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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