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이영돈PD 영입 3시간 만에 보류…“지지자들 의견 수용”
입력 2021.09.14 18:59
수정 2021.09.14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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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이영돈PD의 영입을 계획했다가 다시 보류하는 결정을 내렸다.
14일 홍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숙고 끝에 영입 했는데 지지자 분들께서 비판이 봇물처럼 쏟아지네요”라며 “이영돈PD와 방금 상의 해서 일단 영입을 보류하기로 했다”고 글을 남겼다.
그러면서 그는 “인사라는게 참 힘든 직업”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 21분경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먹거리 X파일’ 프로그램으로 큰 인기를 얻은 이영돈PD를 “JP 희망 캠프에 미디어 총괄 본부장으로 영입했다”며 “논란이 있을 수도 있지만 미디어 대처 능력은 탁월하신 분이다”라고 SNS를 통해 밝혔다.
이어 문화산업 총괄 본부장에는 여명숙 전 게임물관리위원장, 외신 대변인으로 권민영 경기도당 수석 부위원장을 각각 내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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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홍 의원을 지지하는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민심의 흐름을 읽어야 한다”, “이영돈 피디의 능력이 전 세계 최고더라도 대중적 평판이 그리 좋지 않다”, “이영돈PD와 함께하다면 대선 포기로 간주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이영돈PD의 영입에 부정적인 의견을 보였다.
이에 홍 의원은 채 3시간도 되지 않아 영입 의사를 보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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