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다시 압수수색…이준석 "엄중하고 빠르게 조사하라"
입력 2021.09.13 17:11
수정 2021.09.13 17:11
지난번과 달리 차분한 분위기 속 진행
李 "국민의힘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
'고발사주'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13일 김웅 국민의힘 의원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재개했다.
공수처 수사3부(부장 최석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 회관의 김 의원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지난 10일 국민의힘 측이 압수수색 영장집행 절차가 위법하다며 대치 끝에 공수처가 철수한지 사흘만이다.
공수처 소속 검사 2명과 수사관 등 17명은 이날 오후 2시35분쯤 김 의원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작했다.
특히 지난번 압수수색 때와 달리 이날은 차분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수사관이 진입 한 이후 이준석 대표와 허은아 대변인, 유상범·김도읍·강대식·전주혜 의원 등이 김 의원실을 찾았다.
이 대표는 이날 경기 이천시 쿠팡덕평물류센터 화재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은 공수처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계획"이라며 "때문에 공수처도 최대한 빠르게 진상규명할 수 있도록, 너무 정치적으로 비춰지지 않도록 수사를 엄중히 진행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공수처라는 조직이 만들어지고 처음으로 정치권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는 것일 텐데, 공수처라는 조직의 명예와 존재의 의미를 이번 수사를 통해 보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