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野 '박지원 게이트' 주장에 "언급할 사안 아냐"
입력 2021.09.14 04:01
수정 2021.09.13 20:24
"여러 의혹 밝혀지지 않은 상태" 말 아껴
청와대는 13일 야당에서 박지원 국가정보원장과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 조성은 씨와의 공모 관계에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청와대가 언급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고발사주 의혹 관련, 박 원장이 언론 제보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데 대해 청와대 입장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현재 여러 의혹이 있는 것이고 그게 명쾌하게 밝혀지지 않은 상태"라면서 이 같이 답했다.
이 관계자는 또 "박 원장과 관련해서 어떤 것도 보고 받은 것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청와대는 해당 의혹과 관련해 "언급할 사안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해당 의혹은 박 원장과 조 씨의 언론보도 전 만남이 알려지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국민의힘은 박 원장이 '고발 사주' 과정에 개입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본질을 가리기 위한 물타기 공세"라며 맞서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