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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칠레에 세계 최초 ‘탄소중립 연료 통합 플랜트’ 건설

김민희 기자 (kmh@dailian.co.kr)
입력 2021.09.13 13:58
수정 2021.09.13 13:58

2022년 약 13만 리터 e연료 생산 기대

'하루 오니' 프로젝트 전개…내연기관 차에 e연료 사용 예정

포르쉐AG, 칠레에 세계 최초 탄소중립 연료 통합 플랜트 건설.ⓒ포르쉐코리아

포르쉐 AG는 지멘스 에너지 및 국제 기업들과 협력해 칠레에 탄소중립 연료(E-fuel) 생산을 위한 상업 플랜트 건설에 착수한다고 13일 밝혔다.


파일럿 플랜트는 칠레 파타고니아의 푼타 아레나스 북부에 건설된다. 포르쉐 AG는 2022년 약 13만 리터의 e연료가 생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후 2024년에는 5500만 리터, 2026년에는 5억5000만 리터까지 두 단계에 걸쳐 생산량이 확대될 전망이다.


환경 허가는 HIF(Highly Innovative Fuels) 프로젝트 기업이 획득했으며, 지멘스 에너지는 이미 프로젝트 상업화 단계를 위한 준비 작업을 시작했다. 착공식에는 칠레 에너지부 장관 후안 카를로스 호베트(Juan Carlos Jobet)가 참석했다.


포르쉐는 하루 오니(Haru Oni) 프로젝트를 전개하며 자사의 내연기관 차량에 e연료를 사용할 예정이다.


하루 오니 프로젝트는 칠레 남부 마가야네스주의 풍력 에너지에 대한 완벽한 기후 조건을 활용해 저비용 친환경 풍력 발전으로 탄소중립 연료를 생산한다. 첫 번째 단계에서 수전해 장치는 풍력을 이용해 물을 산소와 그린 수소로 분해한다. 이후 공기에서 포집된 CO2와 그린 수소가 결합해 합성 메탄올을 생성하고 이를 e연료로 전환한다.


파일럿 플랜트는 2022년 중반에 생산을 시작된다. 포르쉐와 지멘스 에너지 외에도 HIF, 에넬(Enel), 엑슨모빌(ExxonMobil), 가스코(Gasco), ENAP 등 국제 기업들이 하루 오니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포르쉐 AG R&D 이사회 멤버 마이클 슈타이너는 “포르쉐는 자사의 지속가능성 전략과 부합하는 재생 가능한 연료 개발을 선도하고 있으며, 재생 에너지로 생산된 연료를 통해 2030년이면 포르쉐는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2022년부터 포르쉐 모빌1 슈퍼컵 경주용 차량에 칠레산 연료를 처음 사용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김민희 기자 (km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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