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수환 감독, 이태석 신부 뜻 기리며 끊임없는 선행
입력 2021.09.13 10:01
수정 2021.09.13 10:01
"이태석 재단이 하는 일은 국민과의 약속, 좋은 결과 만들겠다"
영화 '부활' 의 구수환 감독이 이태석 재단에서 선행을 이어가고 있다.
구수환 감독은 지난 달 전국 금융 산업 노조 한국 씨티은행 지부 임원진이 전달한 후원금을 이용해 수단의 라이촉 마을 모든 가구에 침대 매트리스를 보급했다.
구수환 감독은 지난 2020년 재단이사장을 맡고 수단의 한센인 마을에 식량지원을 시작했다. 구수환 감독과 라이촉 마을의 인연은 이태석 신부로 연결됐다.
2001년 이태석 신부가 아프리카 수단을 스스로 찾았고, 당시 수단은 장기간의 전쟁으로 모든 것이 파괴된 죽음의 땅이었다. 이태석 신부는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가난한 사람 중에 가장 가난한 사람"을 돕겠다는 마음으로 수단으로 향했다. 이태석 신부는 곳곳에 흩어져 살던 육백 여 명의 환자들을 한곳으로 모아 치료를 해주고 먹을 음식도 나눠 줬다.
구수환 감독은 2010년 영화 '부활' 취재차 라이촉 마을을 찾았고, 변고가 생긴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2020년 재단에서 지원을 결정했다.
구수환 감독은 "이태석 재단이 한센인 을 돕는 것은 이신부가 해오던 일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국민과의 약속" 이라며 "많은 분들이 함께 하도록 톤즈지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국민의 후원금으로 운영되는 NGO에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이고 후원자분들이 보내주신 사랑이 올바르게 전달이 돼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도록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