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카카오·네이버, '플랫폼 규제' 우려 시총 이틀 새 19조 증발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입력 2021.09.09 17:14
수정 2021.09.09 17:15

금융위, 빅테크 규제 준수 재차 강조

카카오와 네이버. ⓒ각사

플랫폼 규제 우려로 카카오와 네이버 시가총액이 이틀 만에 19조원이나 증발했다.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는 전거래일 대비 7.22%(1만원) 떨어진 12만8500만원에 마감했다. 네이버도 2.56%(1만500원) 내린 39만9000원으로 마감했다.


전날에도 카카오와 네이버는 각각 10.06%, 7.87% 급락했다. 그 결과 카카오의 시총은 이틀 새 11조3400억원이나 줄어 57조1449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같은 기간 네이버의 시총도 7조5000억원 줄어 65조5411억원이 됐다.


이날 외국인은 카카오를 1723억원, 네이버를 576억원 각각 순매도하며 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외국인은 이틀 동안 카카오 6066억원, 네이버 2866억원을 정리했다.


정부와 여당의 플랫폼 규제 이슈가 부각된 영향이다. 지난 7일 금융당국은 카카오페이와 네이버파이낸셜 등 온라인 금융플랫폼의 카드·보험·연금 등 금융상품 판매에 대해 금융소비자보호법 위반 우려가 있다는 해석을 내놨다.


9일 장 마감 이후 금융위원회는 빅테크에 규제 준수를 재차 강조했다. 금융위는 이날 오후 빅테크·핀테크 업계가 참석한 실무 간담회에서 "혁신을 추구하더라도 금융규제와 감독으로부터 예외를 적용받기보다는 금융소비자보호 및 건전한 시장질서유지를 위해 함께 노력해나가야 한다는 점을 한 번 더 생각해주길 바란다"고 압박했다.


특히 금융위는 "위법소지가 있는데도 자체 시정 노력이 없는 경우에는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네이버파이낸셜, 엔에이치엔페이코, 카카오페이, 비바리퍼블리카, 에스케이플래닛, 뱅크샐러드, 핀다, 핀크, 한국금융솔루션, 해빗팩토리, 핀마트, 팀위크 등 13개 업체 실무자가 참석했다.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