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카미 유신vs에반 태너…미들급 신구 빅뱅
입력 2008.03.02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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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카미 유신(왼쪽)과 에반 태너
2일(한국시간) 열리는 UFC 82에 흥미로운 매치가 풍성한 가운데 미들급 오카미 유신(21승 4패)-에반 태너(32승 6패)는 신구강호 박빙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카미는 챔피언 도전자 결정전, 태너는 미들급 챔피언과 라이트헤비급 챔피언결정전을 경험했던 수준급 파이터들이다.
오카미는 지난 2005년 11월 5일 K-1 히어로스에서 이면주(6승 3패), 2006년 5월 13일 MARS에서 방지원(1패)에게 승리, 한국 격투팬들에게도 익숙한 선수다.
또한, UFC 라이트급 챔피언 비제이 펜(12승 1무 4패/재미 한국인 4세), 라이트헤비급의 료토 마시다(12승/아버지가 일본계 브라질인)처럼 혼혈이 아닌 순수 동양인으로 UFC에서 정상급 기량을 발휘하고 있는 유일한 선수이기도 하다.
UFC 진출 후 앨런 벨처(11승 3패)와 칼립 스타니스(8승 1무 2패), 로리 싱어(12승 6패)와 마이크 스윅 등을 연파하며 챔피언 도전자 결정전 출전권을 얻었지만, UFC 72에서 전 챔피언 리치 프랭클린(22승 3패 1무효)에게 만장일치 판정패를 당하며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오카미는 2006년 1월 20일 ROTR 9에서 현 UFC 미들급 챔피언 앤더슨 실바의 반칙에 의한 승리도 있던 만큼, 프랭클린에게 당한 패배는 뼈아픈 결과였다. 이후 UFC 77에서 제이슨 맥도널드(19승 9패)에게 만장일치로 판정승, 타이틀 도전 무산의 아픔을 어느 정도 치유했다.
오카미와 격돌할 태너는 미들급과 라이트헤비급에서 정상급으로 분류됐던 선수다.
UFC에서만 11승 4패를 기록하는 등 경험도 풍부하다. UFC 30에서는 티토 오티스(15승 1무 5패)와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전을 치렀지만 패했고, UFC 51에서 데이비드 티럴(6승 2패)을 누르며 미들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하지만 태너는 UFC 53에서 프랭클린에 챔피언 자리를 내준 후 UFN 2에서 다비 루아조(14승 6패)에게도 패하며 생애 첫 2연패 수모를 당했다.
태너는 UFC 59에서 저스틴 리븐스(9승 6패)에게 트라이앵글 초크로 이기며 재기에 성공했지만, 이후 현역에서 물러나 2006년 12월 29일 미국 오리건주 그레셤에 체육관을 개설하며 한동안 후진양성에 힘썼다.
하지만 현역 복귀에 대한 의지를 숨기지 않던 태너는 결국 지난해 11월 8일 UFC와 4경기 계약을 체결했다. 오카미전을 통해 근 2년 만에 UFC로 복귀하게 된 것.
21승 4패의 오카미 경력도 화려하지만, 1997년 4월 데뷔한 후 지금까지 2연패가 단 한 번밖에 없는 태너(32승 6패)가 전체적인 경험이나 레벨에서 좀 더 앞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헤비급으로 시작해 라이트헤비급과 미들급까지 거치며 ‘산전수전’ 다 겪은 것이 태너의 강점으로 꼽힌다. 미들급에서도 2005년 두 차례 타이틀전 경력 등 수준 높은 경기를 치렀다.
하지만 태너는 최근 2년간 실전 경험이 없고 장점인 레슬링이 오카미의 강점인 만큼, 효과가 반감될 가능성이 크다. 오카미의 ‘신장 우위’는 태너의 또 다른 장점인 ‘무릎 공격+발차기’를 상쇄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렇듯 서로의 장점을 쉽게 발휘할 수 없는 상황에서 판정까지 끌고 가면서 승리하는 경기운영은 오카미의 대표적인 장점이다. 오카미는 UFC 진출 후 4번의 판정에서 3번을, 종합격투기 전체로는 12번의 판정 가운데 9번을 이겼다. 반면 태너는 종합격투기 38전 전승을 거뒀지만 판정승은 3경기에 불과하다.
태너가 공백에 따른 여파를 최소화하고 출전한다면 박빙의 경기가 될 수 있겠지만, 결국 최근 경기경험과 판정승을 위한 경기운영에도 능한 오카미가 다소 유리한 것은 사실이다.
[오카미 유신 vs 에반 태너]
오카미 유신 Yushin Okami
생년월일: 1981년 7월 21일 (만 26세)
국적: 일본
기본기: 레슬링, 킥복싱
종합: 21승 4패 / 주요승리 - 제이슨 맥도널드, 마이크 스윅, 로리 싱어, 칼립 스타니스, 앨런 벨처, 다케우치 이즈르, 안데르손 시우바, 스티브 화이트
주요경력: 판크라스 미들급 3위, 2003 ADCC 실전레슬링 세계선수권 일본 예선 우승
비고: 2005년 11월 5일 K-1 히어로스에서 이면주, 2006년 5월 13일 MARS에서 방지원에게 승리
에반 태너 Evan Tanner
생년월일: 1971년 2월 11일 (만 36세)
국적: 미국
기본기: 레슬링
종합: 32승 6패 / 주요승리 - 저스틴 리븐스, 데이비드 티럴, 로비 라울러, 필 바로니, 호머 무어, 트래비스 풀턴, 구니오쿠 기우마, 미노와 이쿠히사, 데니스 리드, 히스 헤링, 폴 부엔탈로
주요경력: 텍사스주 고등학생 레슬링선수권 우승 2회, USWF 헤비급 챔피언(1997년 10월 18일-2003년 단체소멸),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도전자 : 티토 오티스 (UFC 30), UFC 미들급 챔피언(2005년 2월 5일-2005년 6월 4일)
[UFC 82 대진]
-미들급 타이틀전
앤더슨 실바vs 댄 헨더슨
-헤비급
히스 헤링vs 칙 콩고
-미들급
알레시오 사카라vs 크리스 리벤
오카미 유신vs 에반 터너
-웰터급
크리스 윌슨vs 존 피치
#다크 매치
-헤비급
안드레이 알롭스키 vs 제이크 오브라이언
-웰터급
조쉬 코스첵 vs 더스틴 헤이즐렛
디에고 산체스 vs 데이비드 빌크헤덴
UFC 82 중계=> 2일 오전 11시30분~(수퍼액션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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