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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이라도 밥과 깍두기는 아니지 말입니다”…육대전 제보 올라와

진선우 기자 (jsw517@dailian.co.kr)
입력 2021.09.07 10:50 수정 2021.09.07 10:50

제보자가 공개한 KCTC훈련 준비 당시 배급 받은 식단. ⓒ페이스북 페이지 '육대전' 캡처

최근 육군 제5보병사단에서 훈련 기간 동안 부실한 음식이 제공됐다는 소식이 전해져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5일 페이스북 페이지인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이하 ‘육대전’)에 육군 5사단에서 복무 중이라고 밝힌 한 병사가 제보한 사진과 글이 올라왔다.


지난달 5사단과 3사단의 KCTC 전투 훈련에 참여했다는 제보자 A씨는 “훈련 기간에 원래 배식하기로 한 식단이 나오지 않고 김치와 밥만 배식해준 횟수가 5번이 넘었다”고 밝혔다.


공개된 해당 사진에는 투명 비닐 봉지에 깍두기 몇 조각과 맨 밥만이 담겨있었다.


이와 관련해 제보자는 “훈련 기간이 총 11일인데 맨밥에 김치 식단은 본 훈련이 아닌 준비 기간에 나왔다”면서 “사단에서 미리 전파해준 식단이 나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부실한 식사와 함께 제대로 된 여건을 보장받지 못했다”며 “훈련이 끝난 지금은 더 어이없는 상황이 벌어졌다. 훈련 받은 인원에게 포상휴가 단 1일을 부여한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도 군인이니 참고 버티려고 했다”며 “군 생활 중 제일 힘든 훈련이라는 KCTC훈련을 참여하고도 병사들의 노고를 인정해주지 않는 부대를 보며 제보하기로 결심했다”고 제보의 취지를 전했다.


한편 제보자가 소속된 해당 사단에서는 “일부 부대의 보급에 문제가 있었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보다 세심한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진선우 기자 (jsw5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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