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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부동산 규제에 '틈새상품'으로 몰려든 수요

황보준엽 기자 (djkoo@dailian.co.kr)
입력 2021.09.07 10:49
수정 2021.09.07 10:50

아파트값 급등·청약 가점 부담에…수요자 "다른 것 찾자"

각종 부동산 규제 강화로 상대적으로 규제를 덜 받는 주거용 오피스텔과 민간임대 아파트 등의 틈새 상품이 소비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각 사

각종 부동산 규제 강화로 상대적으로 규제를 덜 받는 주거용 오피스텔과 민간임대 아파트 등의 틈새 상품이 소비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아파트값 급등과 임대차 3법 시행, 분양 아파트의 높은 청약 가점 소식, 다주택자의 세금 부담 증가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면서 상대적으로 이러한 부분에 강점이 있는 틈새 상품이 떠오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에는 건설사들이 이와 같은 틈새 상품에 고급화 설계, 다채로운 커뮤니티, 최첨단 시스템 등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면서 상품성도 더욱 우수해지고 있어, 이 부분 역시 이들의 인기를 높이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실제 최근 청약시장에서는 주거용 오피스텔, 민간임대 아파트 등의 틈새 상품이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일례로 지난 6월 동탄2신도시에 분양한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 오피스텔'은 323실 모집에 2만6783명이 몰리면서 82.9 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7월 분양에 나선 '동탄2신도시 대방 엘리움 레이크파크' 주거용 오피스텔 역시 358실 모집에 1만686명이 몰려 29.8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쳤다.


민간임대 아파트의 인기도 상당하다. 특히 이 상품은 최대 10년 동안 합리적인 임대료로 이사 부담 없이 안정적으로 거주가 가능한 데다, 세금 부담이 덜하다는 점 등이 부각되면서 관심은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다.


지난 3월 충남 아산시에 분양된 '신아산 모아엘가 비스타2차'는 평균 186.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지난 5월 평택시에 분양한 '안중역 지엔하임 스테이'는 834가구 모집에 총 23만8804명이 접수하면서 28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주거용 오피스텔이나 민간임대 아파트 상품은 아파트와 비교해 청약 규제나 자금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에서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꾸준히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규제의 홍수 속 이들 틈새 상품에 관한 수요는 앞으로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앞으로도 이들 상품에 대한 관심과 인기 역시 계속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남은 하반기에도 틈새 상품의 신규 공급이 이뤄진다.


국토지신탁과 대우건설은 9월 인천광역시 서구 경서3구역 도시개발지구에 들어서는 '경서 북청라 푸르지오 트레시엘'을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49층, 6개동, 총 1522실 규모다.


롯데건설은 10월 경기도 고양시 화정동 일대에 ‘고양 화정 루미니’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24층, 전용 77∙81∙84㎡ 총 242실 규모로 조성된다.


민간임대 아파트 상품도 공급을 이어갈 예정이다. 금호건설은 9월 경기 안성시 당왕동 일대에 10년 민간임대 아파트 ‘안성 금호어울림 더프라임’을 공급에 나설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12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1240가구 규모다.


이 밖에 롯데건설은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 일대(옛 롯데마트 수지점 부지)에 '수지구청역 롯데캐슬 하이브 엘'을 공급 중이다. 지하 3층~지상 36층, 4개동, 총 715가구 규모다. 10년 동안 내집처럼 안정적인 거주가 가능한 장기일반민간임대주택 상품이다.

황보준엽 기자 (djko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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