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박용진 "민주노총, 또 다른 약자 위에 군림...화가 난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입력 2021.09.05 16:17
수정 2021.09.05 17:36

민주당 세종·충북서 두 번째 경선

박용진 "민주노총, 기득권 지키려 변화 거부 말라"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후보가 5일 민주당 세종·충북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델리민주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민주노총을 향해 “대화 테이블을 박차고 나가고 총파업만 부르짖으면서 스스로 정치적 영향력을 축소시키는 일은 그만하라”며 쓴소리를 했다.


5일 충북 청주 CJB미디어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국순회 합동연설회 세종·충북 지역 정견발표에서 박 후보는 “택배 대리점주의 극단적인 선택과 관련한 소식을 듣고 어쩌다가 민주노총이 또 다른 약자 위에 군림하는 세력이 됐나 싶어 가슴이 무너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후보는 “급격한 산업변화로 노동자인지 조차 불분명한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을 보호하고 그들의 권리를 먼저 고민하는 노동운동이어야 한다”며 “사회적 책임을 저버린 투쟁조끼가 노동자의 이익을 지켜주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치적 영향력을 저버린 투쟁의 머리띠가 민주노총의 권위와 국민적 신뢰를 묶어주지 않는다”며 “오늘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변화를 거부하지 않기를 당부드린다”며 거듭 민주노총의 행태를 비난했다.


박 후보는 경쟁 후보들을 겨냥해서도 “무책임한 공약을 남발하고 다음 세대의 기회를 박탈하지 말아야 한다”며 “재정을 밑도 끝도 없이 동원하려는 태도는 무책임 그 자체”라고 비판했다.


박 후보는 그러면서 “저는 오늘의 번영을 즐기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세대를 위한 더 큰 번영을 준비하겠다”며 “민주당의 세대교체, 대한민국의 시대교체를 만들어가는 유능한 진보의 길, 미래를 준비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