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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발찌 살인범' 강윤성, 또 다른 여성도 노렸다

김효숙 기자 (ssook@dailian.co.kr)
입력 2021.09.03 08:52
수정 2021.09.03 09:06

경찰, 살인예비 혐의 추가 검토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훼손하고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강윤성이 지난달 31일 서울동부지법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던 중 질문을 하려는 취재진의 마이크를 발로 걷어차고 있다. ⓒ연합뉴스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여성 2명을 살해한 피의자 강윤성(56)이 다른 여성을 상대로도 범행을 저지르려 한 정황이 포착됐다.


서울경찰청은 "강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2명의 피해자 외에 또 다른 여성 A씨를 대상으로 범행을 시도하려고 했었다는 정황이 나와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강씨가 피해자 외에 다른 여성과 통화한 기록과 추가 범행을 저지르려고 했다는 강씨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강씨와 피해자들의 계좌 및 통신내역 조회, 포렌식 등 자료 분석을 통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조사를 통해 A씨에 대한 살인예비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 추가로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성범죄 등 전과 14범인 강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9시 30분께 집에서 40대 여성을 살해한 뒤 이튿날 오후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하고, 29일 오전 3시께 50대 여성을 차량에서 살해한 혐의로 구속됐다.


이날 경찰은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이름과 얼굴 등 강씨의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서울경찰청은 "동일 수법으로 2명을 연속 살해하는 잔인한 범죄로 사회 불안을 야기했다"고 공개 사유를 밝혔다.

김효숙 기자 (ssoo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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