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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좋아할지 몰라 준비했어”…삼성폰, 하반기 ‘Z-A-S’ 총출동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입력 2021.09.02 06:00
수정 2021.09.01 18:25

이달 3일 ‘갤A52s’ 출시…8일 ‘갤S21 FE’ 공개 전망

폴더블-준프리미엄-중저가 이어지는 ‘쓰리트랙’ 전략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A52s’ 홍보 이미지. GSM아레나 홈페이지 캡처

삼성전자가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쓰리트랙’ 전략을 구사한다. 폴더블 스마트폰으로 플래그십 시장을 휩쓴 뒤 준프리미엄급과 엔트리급 제품 라인업을 갖춰 애플과 중국 제조업체의 공세에 대응한다.


2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3일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A52s’를 국내 출시한다. 출고가는 약 59만원이며 5세대 이동통신(5G) 모델로 선보인다.


이 제품은 삼성전자가 올해 3월 갤럭시A 시리즈 최초로 글로벌 언팩(행사)을 열고 공개한 ‘갤럭시A52’의 일부 성능을 강화한 제품이다.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로 퀄컴 스냅드래곤 778G 칩셋을 탑재했으며 그동안 플래그십 스마트폰에만 탑재되던 광학식 손떨림 방지(OIS) 기능이 추가되고 120헤르츠(Hz) 화면 주사율을 지원하는 등 역대급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로 기대를 모은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21 FE(팬에디션) 예상 렌더링. 레츠고디지털 홈페이지 캡처

다음으로 선보일 제품은 준프리미엄급 ‘갤럭시S21 FE(팬에디션)’다. 올해 상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S21’에서 일부 부품 사양을 낮춰 가격 부담을 줄인 모델이다.


가격은 70만~80만원대로 예상된다.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S20 FE’의 경우 출고가가 89만9800원으로 책정됐었다.


폰아레나 등 정보기술(IT)매체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8일 갤럭시S21 FE를 공개하고 이달 말에서 10월 초 사이 정식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S20 FE 언팩 행사를 처음으로 열었는데 아직 올해 선보일 신제품에 대한 전 세계 미디어 대상 초대장은 발송되지 않은 상태다.


지난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 딜라이트샵을 찾은 고객들이 진열된 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플립3’를 살펴보고 있다.ⓒ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보급형보다 중요한 건 폴더블폰 대중화다. 삼성전자는 지난 27일 3세대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를 전 세계 약 40개국에 출시했다. 다음달에는 출시국을 130여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초반 흐름은 좋다. 두 제품은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불모지’로 꼽히는 중국에서 사전예약 대기자 100만명을 넘어서고 있다.


국내에서는 삼성폰 역대 최대 사전개통을 기록했다. 지난달 24일 두 제품 사전 개통을 진행한 결과 하루 동안 약 27만대를 개통했으며 사전예약 92만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하반기 스마트폰 라인업은 신규 폴더블 스마트폰 2종과 갤럭시S21 FE 사이에 갤럭시A52S가 추가되는 형태로 구성됐다. 플래그십-준프리미엄-중저가 제품군을 모두 충족한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올해 갤럭시노트 시리즈가 출시되지 않으면서 공백에 대한 우려가 컸지만, 폴더블폰이 초기 흥행에 성공하며 빈틈을 잘 메워주고 있다”며 “삼성전자가 쓰리트랙 전략으로 올해 중국 제조업체에 맞서 스마트폰 출하량 1위를 수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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