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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당 김주희, 이번엔 노인 비하 의혹…"길가던 '갈배' 보여"

전형주 기자 (jhj4623@dailian.co.kr)
입력 2021.08.31 18:59 수정 2021.08.31 16:20

ⓒYouTube '여성의당 womensparty' ⓒYouTube '여성의당 womensparty'

고(故)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를 비하하는 발언으로 논란이 된 김주희 해일 대표가 SNS 등에서 노인을 비하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29일 신남성연대 배인규 대표는 유튜브를 통해 '김 대표가 1인 시위 도중 길에서 마주친 노인을 비하한 게 확인됐다'는 주장을 내놨다.


ⓒYouTube '여성의당 womensparty' ⓒYouTube '여성의당 womensparty'

배 대표는 이날 김 대표로 보이는 여성이 채팅방에서 나눈 메시지 내역을 공개했다. 내역을 보면 해당 여성은 "지나가던 갈배가 보여 일단 (사진을) 잘랐다"며 1인 시위 도중 찍은 팻말 사진을 보냈다. 사진에 노인이 나와 일부 편집해 전송했다는 뜻으로 보인다. 갈배는 페미니즘 커뮤니티 '메갈리아'에서 자주 쓰인 단어로, 남성 노인을 비하하는 의미다. 배 대표에 따르면 해일 측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지나가시던 할머니께서, 그리고 따님이 있다는 아버님께서 좋은 일을 하고 있다고 말씀해주셔서 큰 힘이 됐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배 대표는 "사이버불링에 반대하며 혐오에 맞선다는 이들이 앞장서서 노인을 사이버불링하는 것에 화가 난다"고 말했다. 또 김 대표가 지난 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여성과 노인, 성소수자를 위해 투쟁하겠다고 약속한 것을 두고 "역겨움을 느꼈다"고 했다. 앞서 김 대표는 여성의당 창당 멤버로, 지난해 4·15 총선에 비례대표 4번 후보로 출마한 바 있다.


배 대표는 "이밖에도 김 대표가 성소수자를 비하하고, 경찰과 기자에게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을 퍼부었다"고도 주장했다. 그러면서 "보도자료를 준비해보겠다. 유튜브 영상도 편집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배 대표는 김 대표가 고(故) 성재기 대표에 대한 비하 발언을 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그는 26일 유튜브를 통해 김 대표로 추정되는 인물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하고 "오늘부터 해일의 민낯에 대한 폭로를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대표는 지난 총선에서 낙선 이후 당 보건복지위원장을 등 당내 주요 보직을 거쳤다. 현재는 페미니즘에 대한 백래시를 규탄하고 나선 단체 해일의 대표직을 맡고 있다.

전형주 기자 (jhj462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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