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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맞고 또 백혈병 판정”…30대 태권도 관장 부작용 ‘호소’

진선우 기자 (jsw517@dailian.co.kr)
입력 2021.08.31 17:59 수정 2021.08.31 16:18

ⓒ청와대 국민청원 페이지 캡처

30대 중반의 건강했던 한 태권도 관장이 얀센 백신 접종 후 급성 골수성백혈병 판정을 받았다며 억울함을 호소하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3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건강한 30대 중반 태권도 관장 저희 형이 얀센 백신 접종 후 급성 골수성백혈병 진단을 받았습니다’란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 A씨는 “감기 한번 크게 걸린 적 없는 형이 얀센 백신을 맞고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라며 “태권도 관장인 형은 다른 직업보다도 아이들을 가까이서 접하는 직업인 만큼 백신을 간절히 원했다”고 말했다.


이어 “‘예비군에게 얀센 백신을 접종한다’란 소식에 기쁜 마음으로 서둘러 백신을 맞았다”면서 “하지만 접종 후 몸 상태가 나빠져 동네 병원을 찾았고, 그곳에서 ‘피검사 결과가 좋지 않아 대학병원에서 정밀검사가 필요하다’란 말을 듣게 됐다”고 전했다.


그 후 백혈병 소식을 전해 들은 A씨는 “TV로만 보던 (백신) 부작용이 우리 가족에게, 내 형한테 일어날 줄은 상상도 못했다”면서 “평생 운동하고 건강하던 형이 이렇게 된 현실을 인정하기 힘들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그는 “지금은 조카 얼굴도 보기 힘들 정도로 체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라고도 덧붙였다.


끝으로 A씨는 “형이 잘못한 건 100% 인정되지 않은 백신을 생업과 가족을 위해 너무 급하게 맞은 걸까요”라고 물었다. 또한 “우리 말고도 많은 분들이 백신으로 인해 급성 백혈병 진단 등 부작용을 겪고 있다. 하지만 이런 일들이 묻히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부가 백신과 관련된 부작용과 피해자 가족에 대해 적합한 보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해당 청원은 31일 오후 2시 30분 기준 7296명의 동의를 얻은 상태다.

진선우 기자 (jsw5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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