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일 만에’ 양현종 복귀전서 2이닝 무실점
입력 2021.08.29 11:31
수정 2021.08.29 11:31
텍사스 양현종(33)이 78일만의 빅리그 복귀전에서 무실점 피칭을 선보였다.
양현종은 29일(한국시간)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휴스턴과의 홈경기서 구원 등판해 2이닝 3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2-5로 뒤진 7회 구원 등판한 양현종은 총 29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8km로 나타났다.
양현종의 메이저리그 등판은 지난 6월 12일 LA 다저스전 이후 무려 78일 만이다. 당시 8경기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5.59로 부진하던 양현종은 결국 마이너리그로 강등된 바 있다.
오랜만의 빅리그 무대였으나 양현종은 긴장한 기색 없이 힘차게 공을 뿌렸다.
선발 콜비 앨러드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양현종은 첫 타자 마이크 브랜틀리를 중견수 뜬공 처리했지만 이후 율리에스키 구리엘, 요르단 알바레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1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카를로스 코레아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양현종은 알렉스 브레그먼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져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그러나 카일 터커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무사히 이닝을 마쳤다.
8회도 위기가 찾아왔다. 양현종은 제이크 메예르스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8회를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마틴 말도나도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호세 알투베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브랜틀리는 2루수 앞 병살타로 처리하며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수행했다.
양현종은 이날 무실점으로 시즌 평균자책점을 종전 5.59에서 5.23으로 낮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