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음악 전문 단체 ‘앙상블블랭크’ 2021 예술의전당 여름음악축제 참여
입력 2021.08.24 18:04
수정 2021.08.24 17:01
앙상블블랭크가 오는 8월 28일(토)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공연을 갖는다. 예술의전당과 한국공연예술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제1회 예술의전당 여름음악축제의 일환으로 기획된 이번 축제는 코로나 19 피해가 큰 클래식계의 위기를 함께 극복하자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치열한 공모 경쟁을 뚫고 선정된 앙상블블랭크의 이번 공연의 타이틀은 ‘The Unanswered Question (대답 없는 질문)’ 이다. 현대음악 전문 연주단체인 앙상블블랭크의 이번 무대에는 다채로운 현대음악과 더불어 비발디의 바이올린 협주곡도 연주될 예정이다.
비발디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하는 바이올리니스트 박규민은 2017 어빙 클라인 국제 콩쿠르 3위, 2019년 베를린 막스로스탈 바이올린 콩쿠르 1위 없는 2위를 수상했다. 신한음악상과 더불어 장래가 촉망되는 연주자에게 무상으로 임대하는 ‘금호악기 시리즈’ 연주자로 선정된 연주자다.
앙상블블랭크의 음악감독이자 작곡가 겸 지휘자인 최재혁은 2017 제네바 국제콩쿠르에서 작곡 부문 최연소 1위를, 2018 루체른 페스티벌에서 사이먼 래틀 경, 런던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슈톡하우젠의 그루펜을 지휘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어 부천필하모닉, 앙상블 앙텡콩탱포랑, 키예프 심포니 등 국내외에서 활발한 지휘 활동과 함께 메뉴힌 바이올린 콩쿠르, 밴프 음악제, 앙상블 앙텡콩태포랑 등에 위촉작곡가로 초대되며 작품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마치 현대음악을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을 대변하는 듯한 앙상블블랭크의 이번 공연의 부제는 동명의 찰스 아이브스의 작품에서 따왔다. 찰스 아이브스의 ‘대답 없는 질문’을 시작으로, 베아트 푸러의 ‘흔적’, 안토니오 비발디의 바이올린 협주곡 두 곡 (RV.354, 356)과 죄르지 리게티의 ‘실내 협주곡’으로 레파토리를 구성했다.
마지막으로 연주될 리게티의 ‘13인을 위한 실내협주곡’은 현대음악의 고전으로, 모든 악기에 협주곡 버금가는 기교가 요구되는 작품이다. 하프시코드부터 피아노, 첼레스타, 그리고 신디사이저까지 출연하여 보는 재미와 듣는 재미까지 동시에 느껴볼 수 있다.
최재혁과 피아니스트 정다현, 플루티스트 류지원, 퍼커셔니스트 이원석, 그리고 첼리스트 이호찬이 아티스틱커미티로 함께하고 있는 앙상블블랭크는 현대음악을 재미있게 연주한다는 평을 받고 있으며 매번 색다른 무대를 연출함으로써 현대음악에 대한 편견을 시원하게 무너뜨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