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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백신 효과, AZ 보다 더 빨리 떨어진다"

양창욱 기자 (wook1410@dailian.co.kr)
입력 2021.08.23 04:57
수정 2021.08.22 20:56

영국 옥스포드대, 미국 메이요 클리닉 병원 연구결과 발표

중수본 "모더나 23일 101만 회분 등 8월 마지막주까지 2주간 701만 회분 도입"

해동을 기다리는 화이자 백신 ⓒ사진공동취재단

화이자 백신의 효과가 아스트라제네카(AZ) 보다 더 빨리 떨어진다는 해외 연구결과가 잇따르고 있다.


20일(현지시각) 영국 인디펜던트는 옥스포드 대학 연구진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화이자 백신 효과가 AZ보다 더 빨리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옥스포드 대학 연구진은 화이자 백신이 접종 완료 후 AZ 백신보다 코로나 델타 변이 예방 효과가 높지만 3개월이 지난 후에는 현저하게 감소했다는 결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화이자 백신의 효과가 시간이 지날수록 AZ 백신보다 급격하게 떨어진다는 것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화이자 2차 접종을 마친 사람은 한 달이 지나면 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보다 코로나 감염 예방효과가 90% 더 높았지만, 2개월 후엔 85%, 3개월 후엔 78%로 효과가 계속 줄었다. 반면 AZ는 같은 기간 예방효과가 각각 67%, 65%, 61%로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됐다.


이와 관련해 옥스포드 대학에서 이번 연구를 진행한 코엔 파우웰 교수는 "화이자 백신 효과가 약간 감소했지만 효과가 여전히 매우 높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 미네소타주 메이요 클리닉 병원이 수집한 자료를 보면, 모더나 백신의 경우 지난 2월부터 7월 사이 감염 방지율은 91%에서 76%로, 화이자의 경우 89%에서 42%로 감소했다. 델타 변이에 초점을 맞춘 카타르의 또 다른 연구에서는 화이자 백신 2회 접종 시 60%의 감염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모더나는 86%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그동안 공급 차질이 빚어졌던 모더나사(社)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701만회분이 앞으로 2주간 순차적으로 들어온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22일 정례브리핑에서 "모더나사가 9월 첫째 주(8월 마지막 주)까지 백신 701만회 분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21일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모더나 백신 101만회분이 23일 오후 항공편을 통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나머지 600만회분은 이후 2주간 차례로 공급될 계획으로 구체적인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양창욱 기자 (wook14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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