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상반기 보수 38억 받아…하이닉스 급여는 반납
입력 2021.08.17 17:29
수정 2021.08.17 18:05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올해 상반기 계열사로부터 총 38억4000만원을 받았다.
17일 SK와 SK하이닉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최 회장은 두 곳에서 각각 25억9000만원, 12억50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SK는 급여 15억원, 상여 10억9000만원을 최 회장에게 지급했다. 작년 상반기 보수 21억5000만원과 비교하면 4억4000만원 늘었다.
SK하이닉스는 상여 12억5000만원을 지급했다. 작년 상반기 보수 17억5000만원 보다 5억 줄어든 금액이다.
SK하이닉스는 최 회장의 연봉을 25억원으로 결정했으나 최 회장이 급여 반납 선언으로 급여는 별도로 지급하지 않았다.
최 회장은 작년 성과급을 두고 SK하이닉스에서 불만이 제기되자 SK하이닉스에서 받은 연봉을 반납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최 회장의 급여 반납으로 조성된 기금은 노사협의를 통해 소통문화 증진과 구성원 복지 향상에 사용된다.
한편 SK는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에게 급여 10억원, 상여 42억4500만원 등 총 52억4500만원의 보수를 지급했다.
장동현 사장에게는 37억8200만원을, 박성하 사장에게는 14억8000만원을 각각 지급했다.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은 상반기 보수 19억5500만원을 받았고, 이석희 사장은 18억6000만원을 수령했다. 김동섭 사장과 진교원 사장은 각각 12억6400만원, 11억7500만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