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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상반기 R&D에만 '10조9941억' 투입…역대 최대

최은수 기자 (sinpausa@dailian.co.kr)
입력 2021.08.17 17:57
수정 2021.08.17 18:06

상반기 R&D비용 10조9941억원…전년비 3.8% 늘며 반기 최대치

시설투자에도 23조원 넘게 집행…반도체에 90% 투입

서울 서초동 삼성서초사옥 앞에서 삼성 깃발이 휘날리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삼성전자가 핵심 주력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상반기 연구개발(R&D) 투자에 11조원에 육박하는 금액을 투입했다.


17일 삼성전자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상반기 R&D비는 전년 동기 대비 약 3.9%(4090억원) 증가한 10조9941억원으로 상반기 기준 최대를 기록했다. 다만 매출 대비 R&D비용 비중은 8.5%로 전년 동기(9.8%) 대비 1.3%포인트 축소됐다.


삼성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반도체 호황에 힘 입어 올 상반기 역대 최대 매출 129조600억원을 거두면서 R&D에도 많은 투자가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메모리, 파운드리(위탁생산) 반도체 시장 수요 확대에 적기 대응하기 위한 시설투자 규모도 큰 폭으로 늘었다. 삼성전자의 상반기 시설투자 금액은 23조306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36.5% 늘었다.


특히 올 상반기 시설투자액 23조3060억원 가운데 89.8% 비중에 해당하는 20조9338억원이 반도체에 쓰였다.이는 전년과 비교해 42.5% 증가한 규모다. 이어 디스플레이 1조3763억원, 기타 9959억원 등 순으로 투입됐다.


삼성전자는 "2021년 시설투자는 시장 변화에 맞게 탄력적으로 집행할 것"이라며 "메모리·시스템반도체 선단 공정의 증설·전환 및 인프라 투자, 디스플레이 증설 투자 등 주력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은수 기자 (sinpaus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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