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코스피 7거래일 연속 하락…3170선 '후퇴'
입력 2021.08.13 15:51
수정 2021.08.13 16:47
외국인 2조6931억원 순매도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7거래일째 뒷걸음치며 3200선 아래로 후퇴했다. 환율은 또 올라 1170원을 넘봤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37.09p(1.16%) 하락한 3171.29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2.63p(0.08%) 내린 3205.75로 출발해 장중 하락폭을 키웠다.
투자자별로 살펴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조6931억원, 1651억원 팔아치웠고, 개인은 2조8054억원 순매수하며 매도 물량을 소화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절반은 오르고 절반은 내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거래일 대비 3.38%(2600원) 내린 7만4400원에 마감했다. 이외 네이버(0.91%), 카카오(1.02%), 현대차(0.91%), 셀트리온(2.13%)도 내렸다. SK하이닉스(1.00%), 삼성바이오로직스(1.13%), LG화학(2.05%), 카카오뱅크(3.79%)는 올랐다. 삼성SDI는 보합세로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3.31p(1.26%) 내린 1040.78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85억원, 1164억원 순매도했고, 개인만 2821억원어치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내렸다. 대장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날보다 0.50%(600원) 내린 11만92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에코프로비엠(1.54%), 카카오게임즈(2.03%), SK머터리얼즈(1.50%), 펄어비스(6.61%), 씨젠(2.99%), 알테오젠(2.05%)도 하락 마감했다. 반면, 셀트리온제약(1.24%), 엘앤에프(0.39%), 에이치엘비(4.04%)는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크게 오르지 않았다는 평가에 안도했으나 지수별로 엇갈리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0.30p(0.62%) 오른 3만5484.9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95p(0.25%) 상승한 4447.70을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2.95p(0.16%) 하락한 1만4765.14로 거래를 마쳤다.
원화 가치는 내렸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7.8원 오른 1169.0원에 마감했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는 삼성전자 등 대형주 약세로 7거래일 연속 약세 보였다"며 "다음주 뚜렷한 증시 모멘텀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7월 FOMC 회의록이 공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