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뉴스] 치솟는 소비자물가…비트코인은 소폭 하락세
입력 2021.08.12 15:34
수정 2021.08.12 15:34
비트코인 5200만원대…이더는 350만원대

미국 소비자물가가 치솟는 가운데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들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소폭 하락세를 이거며 숨고르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다.
12일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1비트코인은 5198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1.2% 하락한 수준이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도 5210만6000원에 거래 중이다.
암호화폐는 주식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거래 가격이 매겨지기 때문에 같은 종류의 암호화폐라도 거래소에 따라 가격에 다소 차이가 있다.
비트코인과 주요 암호호폐들은 지난주 이더리움 ‘런던 하드포크’ 이후 연일 상승랠리를 이어왔다. 이 때문에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다시금 주목받으며 많은 투자자들의 눈길이 쏠리기도 했다.
실제 최근 물가상승률은 그 어느 때보다 가파른 상황이다. 미국 노동부는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5.4% 올랐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인 5.3%를 소폭 상회했다. 미국 소비자물가가 두 달째 2008년 6월 이후 최고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같은 물가상승이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연준·Fed)의 조기 금리 상승으로 이어지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연준이 통화정책 주요 지표로 활용하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둔화됐기 때문이다. 근원 소비자물가는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물가를 말한다.
지난 7월 미국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4.3% 상승했다. 1991년 이후 가장 높았던 지난 6월 4.5%보다 낮은 수준이다.
한편 이더리움도 비트코인과 마찬가지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은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 360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1.3% 하락한 가격이다. 빗썸(362만1000원)에서도 비슷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