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서 가장 값진 81만원”…오은영 ‘고가 상담비 논란’ 마침표 찍나
입력 2021.08.11 20:12
수정 2021.08.11 17:56
오은영 소아청소년 정신과 전문의의 고가 상담료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한 누리꾼이 오 박사를 옹호하는 글을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우리 인생에서 가장 값진 81만원이었다’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오 박사에게 상담을 받았던 부모라 밝힌 작성자 A씨는 “오 박사의 진료는 10분에 9만원이었다. 첫 번째 상담에서 90분에 81만원을 지불했고, 남편과 우리 인생에서 가장 값진 81만원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작성자 A씨는 “친구 5명, 남편, 남편 회사 동료 3명, 친정 가족들을 동원해 각 200통이 넘는 전화를 해 예약에 성공했다”며 “오 박사는 가장 먼저 아이와 1대1 면담 시간을 갖고 아이에 대한 관찰이 끝나고 부모 상담을 시작했다. 내가 알고 있는 아이 모습들이 퍼즐 한 조각씩이었다면 그걸 전체적으로 맞춰서 그림으로 보여주시는 기분이었다”고 후기를 전했다.
이어 “다른 센터를 돌며 지불한 치료비, 검사비, 그럼에도 차도가 없어 생업을 포기할 뻔했던 기회비용, 무엇보다도 아이가 건강하고 행복한 일상 속에서 살 수 있게 된 비용이라고 생각하면 그날의 81만원은 여전히 내 인생에서 가장 값지게 쓴 돈”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부 커뮤니티 사용자들과 일부 유튜버는 오 박사의 병원 상담비가 과도하게 비싸며 그가 최고가 명품브랜드의 VVIP란 사실을 지적한 바 있다. 특히 이들은 방송에서 보여준 그의 친근한 이미지가 실상과 상당히 거리감이 있고 위선적이라며 비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