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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고검서 1m 장검 휘두른 40대 구속…범행동기 '묵묵부답'

김효숙 기자 (ssook@dailian.co.kr)
입력 2021.08.11 17:20
수정 2021.08.11 17:20

검찰공무원 상반신·팔 심하게 다쳐…범행 전 지역비하 글 올리기도

광주고등검찰청 청사에서 칼을 휘둘러 검찰공무원에게 상해를 입힌 40대 남성이 11일 광주 동구 지산동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 뒤 기자들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광주고등검찰청 청사에서 흉기를 휘둘러 검찰공무원에게 상해를 입힌 40대 남성이 구속됐다.


광주지방법원 김종근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A(48)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하고 나서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 9일 오전 광주 동구 지산동 광주고검 청사에 침입해, 8층 복도에서 길이 약 1m인 칼을 휘둘러 50대 검찰공무원에게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2차례 흉기에 베인 피해자에게 제압 당해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상반신과 팔을 심하게 다친 피해자는 병원으로 옮겨져 장시간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


A씨는 경찰 조사와 영장실질심사에서 묵비권을 행사하며 범행 동기를 밝히지 않고 있다.


지난 10일 A씨는 범행 약 3시간 전 자신이 운영하는 블로그에 특정 지역 비하 발언을 담은 게시물을 올린 사실이 확인되기도 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혐오범죄일 가능성을 열어두고 범행 동기와 사건 전말을 파악하고 있다. 아울러 이번 사안에 살인미수 혐의 적용을 검토할 방침이다.

김효숙 기자 (ssoo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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