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뉴스] ‘야수심장’ 코인족 저력 과시…비트코인 상승 ‘파죽지세’
입력 2021.08.10 09:57
수정 2021.08.10 09:57
AMC엔터·인프라법 등 호재 영향
이더리움도 360만 돌파…순항 중
비트코인이 투자자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5300만원 돌파에 성공했다. 특히 미국 최대 영화체인점의 비트코인 결제 소식 등 호재도 존재해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0일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1비트코인은 5300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4.3% 상승한 수준이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도 5306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암호화폐는 주식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거래 가격이 매겨지기 때문에 같은 종류의 암호화폐라도 거래소에 따라 가격에 다소 차이가 있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의 상승이 개미 투자자들의 매수와 관련이 깊다고 보고 있다. 시장 전반에 하락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면서 과감한 베팅을 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특히 미국 영화체인점 AMC 엔터테인먼트가 비트코인 결제를 허용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세가 더욱 가팔라졌다.
아담 애런 AMC 엔터테인먼트 최고경영자(CEO)는 9일(현지시간) 실적발표와 함께 “장비를 구비해 올 연말까지 미국에 있는 모든 영화체인점에서 비트코인으로 영화표를 구입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미국 인프라 개정법이 암호화폐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도 시세 상승 호재로 작용했다.
인프라법 개정안에서 미국 의회는 브로커의 범위를 '디지털 자산 이체를 제공하는 사업자'로 한정하기로 했다. 기존 인프라법에서 브로커로 분류돼왔던 하드웨어 제조업자와 소프트웨어 개발업자, 채굴업자, 개인투자자들은 과세 의무에서 빠지게 됐다.
마이클 노보그라츠 갤럭시디지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9일 트위터에서 “인프라법 통과 이슈에도 가상자산 매도세가 강하지 않다”며 “이는 미 정계가 가상자산 커뮤니티의 방대하고 다양한 영향력을 깨달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런던 하드포크 이후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이더리움도 360만원을 돌파하며 순항 중이다. 이더리움은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 361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3.5% 상승한 가격이다. 빗썸(361만9000원)에서도 비슷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