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믿지?" 슈퍼카 위에 여친 묶어 질주한 유명 인플루언서
입력 2021.08.08 12:57
수정 2021.08.08 03:52
러시아의 한 인플루언서가 자신의 여자친구를 차 지붕에 매단 채 시내를 질주하는 영상을 올려 비난을 받았다.
7일 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러시아 인플루언서 세르게이 코센코는 지난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여자친구가 자신을 얼마나 사랑하고 믿는지 입증한 것이라며 15초짜리 동영상 하나를 올렸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코센코는 여자친구를 자신의 차 위에 묶어 고정하고 입을 테이프로 막은 채 모스크바 시내를 내달렸다. 게다가 그는 수갑으로 자신의 왼손과 여자친구의 오른손을 결박한 채 위험한 운전을 이어갔다.
그 결과 코센코는 경찰에 적발돼 750루블(약 1만1700원)의 벌금을 물게 됐다. 해당 영상은 러시아 뉴스에 보도됐고 그는 더 큰 비난을 받았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제정신이 아니다" "자극적인 영상 그만" "위험하게 왜 저래" "그런식으로 돈 벌면 좋냐" 등 분노했다.
코센코의 자극적인 영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해 12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오토바이를 몰고 수영복을 입은 여성을 태운 채 묘기를 부리듯 바다로 돌진하는 영상을 촬영해 SNS에 올렸다. 당시 발리 주민들은 오토바이를 바다에 무단으로 버렸다며 격분했다. 이후 발리 당국으로부터 이민법 위반 혐의로 발리에서 추방 명령을 받았다.
코센코는 당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50명이 넘는 손님을 초대해 파티를 연 사실도 밝혀져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