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 2분기 영업익 232억원…"中 의존도 낮출 것"
입력 2021.08.06 17:15
수정 2021.08.06 17:17
2Q 매출, 영업익 716억·232억원…전년비 18.9%, 41.0% 성장
뮤 아크엔젤 동남아 진출 성과…하반기 국내외 포트폴리오 다변화
웹젠은 올 2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716억원, 영업이익 232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8.9%, 41.0% 증가했다.
다만 전분기 대비 매출은 8.2%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38.0% 줄었다.
게임별로 보면 올 2분기 뮤 지적재산권(IP) 기반 게임 매출액은 4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다.R2 IP 기반 게임은 444% 급증한 155억원을 거뒀다. 반면 메틴2는 40% 감소한 38억원, 샷온라인은 13% 감소한 15억원이다.
웹젠은 국내사업은 다소 정체했지만 해외에서는 ‘뮤 아크엔젤’의 동남아시아 서비스 등에 힘입어 대상지역을 넓히고 실적도 일부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뮤 아크엔젤’이 동남아시아 지역에 처음 서비스를 시작한 2분기 웹젠의 전체 해외매출은 283억원으로 전년과 직전 분기 대비 각각 3.2%, 8.9% 증가했다.
하반기에는 모바일게임 ‘샷온라인: 골프배틀’의 해외서비스 실적도 추가된다. 10년 넘게 ‘샷온라인’ 시리즈를 서비스하며 다수의 회원을 확보한 북미지역에서 지난 8월 2일, 소프트런칭(Soft Launching) 방식으로 출시됐다. 게임서비스 안정성을 확보하고 이후 일정에 따라 글로벌서비스로 서비스 지역을 점차 넓힐 계획이다.
웹젠은 이후에도 해외사업 부문에서 게임규제가 늘어나는 중국서비스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직접 서비스하는 지역을 다변화하면서 해외매출의 수익성과 안정성을 높여간다.
3분기에는 국내에서 신작 모바일게임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9월 중 모바일게임 ‘뮤 아크엔젤2’를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
또 ‘웹젠블루락’과 ‘웹젠노바’ 등 7개의 개발전문 자회사에서는 모바일 MMORPG는 물론, 수집형 RPG와 캐주얼게임 등 여러 장르의 게임을 기획/개발 중이다. 일부 개발자회사에는 대규모의 순수개발비를 투자해 게임성을 끌어올려 대형게임으로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르면 내년부터 국내외 시장에 자체개발한 게임들을 공개하고, 서비스를 준비한다.
신작게임 확보와 우수개발자 영입, 퍼블리싱 투자와 게임소싱을 위한 개발사들과의 접촉도 활발하다. 모바일/PC게임은 물론 콘솔게임 프로젝트까지 폭넓게 국내외 게임개발사들을 만나고 있다. 웹젠의 신작게임들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사업일정을 확정하는 대로 공개한다.
김태영 웹젠 대표는 "전문성이 높은 인재들을 영입해 신작게임을 준비하고, 인공지능(AI) 등 기술확장을 위한 개발투자 비중도 꾸준히 늘리고 있다"며"포스트 코로나에 따른 게임산업의 변화와 성장방향을 가늠해 투자를 확대하면서 대내외 리스크를 관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