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산업, 올 2분기 영업이익 58억원…흑자전환
입력 2021.08.06 14:52
수정 2021.08.06 14:53
중국 등 해외 화장품 실적 대폭 성장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었던 애경산업이 올 2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애경산업은 올 2분기 영업이익이 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7.3% 증가한 14330억원, 당기순이익은 32억원 흑자를 시현했다.
연결 기준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135억원으로 19.4% 증가했고 당기순이익도 117.7% 늘어난 112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이 기간 매출액은 2783억원으로 1.4% 감소했다.
화장품 사업은 상반기 매출액 1109억원,영업이익 16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8%, 252.2%증가했다. 해외 화장품 실적이 대폭 성장해 화장품 전체 실적 개선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중화권소비 심리 회복과 중국 6·18행사 실적 호조로 적자를 기록했던 지난해 2분기 대비 흑자 전환하며 실적이 개선됐다고 회사 측을 설명했다.
생활용품 사업의 상반기 매출액은 167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9.5% 줄었고, 영업이익은 -25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했던 지난해 동기 일시적으로 급증했던 개인 위생 용품에 대한 수요가 정상화되며 실적이 상대적으로 감소했다. 또한 급성장하는 디지털 채널 공략을 위한 마케팅 투자 확대로 영업이익이 줄었다.
애경산업은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성장동력 마련을 위해 글로벌 영역 확장 및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 계획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고 있다.
생활용품 사업은 글로벌 영역 및 제품 확대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특히 헤어케어 브랜드 케라시스가 지난 중국6·18행사에 처음으로 참여해 긍정적인 성과를 얻었다. 이와 함께 섬유유연제 브랜드 허브마리1848, 여성바이오브랜드치유비, 스페셜 헤어케어 브랜드 딥스 등 프리미엄 신규 브랜드를 출시해 브랜드 강화와 카테고리 확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화장품 사업 역시 에이지투웨니스(AGE 20’s)와 루나(LUNA)의 성과와 함께 최근 클린뷰티 콘셉트로 새롭게 출시한 에프플로우(FFLOW), 포인트앤(point&) 등을 중심으로 스킨케어 브랜드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