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올림픽 여자배구, 뚜껑 열어보니 한국 속한 A조가 죽음의 조?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1.08.06 00:41
수정 2021.08.05 23:39

4강 진출국 가운데 A조서 한국 포함 3팀

A조서 경쟁한 브라질·세르비아는 강력한 우승후보

강호 터키를 제압하고 4강에 오른 여자배구대표팀. ⓒ 뉴시스

2020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4강전은 한국과 브라질, 미국과 세르비아의 대결로 열린다.


조별리그와 8강전을 통과한 4팀은 일제히 6일 4강 준결승전을 치른다. 여기서 승리한 팀이 오는 8일 오후 1시 30분 결승전를 치르며, 패한 팀은 이날 오전 9시부터 동메달 결정전에 임한다.


당초 조편성이 이뤄질 때만 해도 미국(세계랭킹 1위), 중국(세계랭킹 3위), 터키(세계랭킹 4위), 러시아(세계랭킹 5위), 이탈리아(세계랭킹 9위), 아르헨티나(세계랭킹 22위)가 묶인 B조가 죽음의 조로 평가 받았다.


실제 세계랭킹 5위 안에 드는 4개국이 B조에 포함됐다. ‘디펜딩 챔피언’ 중국은 상위 4개국이 나서는 8강 진출에 실패하며 이변의 희생양이 되기도 했다.


반면 한국(세계랭킹 11위)이 속한 A조는 브라질(세계랭킹 2위), 세르비아(세계랭킹 6위), 도미니카공화국(세계랭킹 7위), 일본(세계랭킹 10위), 케냐(세계랭킹 32위)가 묶였다.


A조 최강 브라질과 최하위 케냐를 제외하면 남은 4개국이 3장의 8강 진출 티켓을 놓고 경쟁하는 형국이라 강호들이 다수 포함된 B조보다는 수월해보였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실력은 A조가 더 좋았다. 4강에 오른 4개국 가운데 B조는 미국뿐이다. A조에서 경쟁한 한국, 브라질, 세르비아가 8강전에 올라온 B조 국가들을 모두 물리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가장 먼저 8강전을 치른 한국이 터키를 풀세트 접전 끝에 3-2(17-25 25-17 27-25 18-25 15-13)로 제압하고 4강에 올랐다.


세르비아도 이탈리아에 세트스코어 3-0(25-21, 25-14, 25-21)으로 완승을 거뒀고, 강력한 우승후보 브라질은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를 세트스코어 3-1(23-25, 25-21, 25-19, 25-22)로 완파했다.


B조 1위를 차지한 미국만이 A조 4위 도미니카공화국을 세트스코어 3-0(25-11, 25-20, 25-19)으로 가볍게 제압하고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은 A조에 배정받을 때만 해도 비교적 수월한 대진을 받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결과적으로 좀 더 실력이 나은 팀들과 조별리그부터 경쟁을 펼친 셈이 됐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