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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여성 표심 잡기 박차…"여성 동지들 있어 든든"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입력 2021.08.04 11:05
수정 2021.08.04 11:05

'성평등' 열린캠프 구현할 '여성미래본부' 출범

여성인재 발굴·영입 및 평등·동물권 관련 정책 개발

이재명 경기도지사ⓒ데일리안DB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여성 표심' 잡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4일 이 지사의 '열린캠프'에 따르면, 캠프는 전날(3일) 평등·인권·평화·포용·복지·환경·동물권 관련 정책을 개발하고 여성인재를 발굴·영입할 '여성미래본부'를 띄웠다.


공동선대본부장으로는 백미순 전 서울시 여성가족재단 대표, 김현지 서울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내과 교수, 이다혜 프로바둑 기사, 정이수 동물자유연대 자문변호사 등이 임명됐다.


이재명 지사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어갈 여성 동지들이 있어 든든하다"고 했다. 이 지사는 "평등의 가치와 차별 극복에 대해 매우 관심이 많고, 스스로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충분하지 못한 경우들이 많았다"며 "여전히 성별 격차가 큰 대한민국에서 성평등한 미래를 열 수 있는 다양한 제안과 조언 부탁드린다"고 했다.


열린캠프 공동선대본부장을 맡고 있는 권인숙 의원은 "여성들, 특히 청년 여성들의 삶을 주의 깊게 살펴 체감도 높고 필요한 공약을 생산할 것"이라고 했다.


백미순 전 서울시 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는 "여성들의 목소리를 연결하는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이라고 했다.


김현지 서울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내과 교수는 "여성이면서 청년 의사로서 정체성을 갖고 있는데 '일과 돌봄 걱정없는 나라'라는 공약에 크게 공감했다"며 "보건의료인으로 관련 공약 구체화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했다.


이다혜 프로바둑기사는 "스포츠계에서 오래 활동해오면서 많은 차별을 봐왔다"며 "스포츠계의 성평등과 인권 향상을 위해 열심히 하고 싶다"고 했다.


정이수 동물자유연대 자문변호사는 "반려동물 인구가 1500만 명인데, 이재명 후보께서 선진국형 동물 복지 정책을 도입했던 것을 보면서 적임자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또 "다둥맘으로서 보육정책에 여전히 사각지대가 있다고 느끼고 있는데, 마음 놓고 아이 키우는 나라를 만드는데 함께 하고 싶다"고 했다.


한편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달 30∼3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 지사의 여성 지지율은 25.0%, 당내 대권 경쟁자인 이낙연 전 대표는 20.7%였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31.6%의 지지율을 얻었다. 같은 조사 전주 대비(7월 23~24일) 이 지사는 4.1%p 상승했고, 이 전 대표는 3.7%p 하락했다. 윤 전 대표는 5.3%p 올랐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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