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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부정식품' 발언 윤석열에 "책 한 권 읽은 사람이 더 무서워"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입력 2021.08.03 11:36 수정 2021.08.03 11:36

박완주 "尹, 발언마다 진위 와전? 본인 탓"

한병도 "尹 1일 1망언, 국민 고개 절래절래"

이재명 캠프 "尹, 무식한건지 이중적인건지"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부정식품' 발언으로 구설수에 오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맹폭했다.


박완주 정책위의장은 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빈부에 상관없이 질 좋은 식품을 섭취하는 건 국민의 기본권 중 하나이며 국가의 책임"이라며 "국가가 더 나은 걸 제공하지 못할 망정 부정한 것을 내밀어서 되겠느냐"고 했다.


이어 윤 전 총장이 '부정식품' 발언을 하면서 미국의 신자유주의 경제학자 밀턴 프리드먼의 저서 '선택할 자유'를 인용한 것에 대해 "영국의 정치인 디즈데일리는 단 한 권의 책 밖에 읽지 않은 사람을 경계하라고 했다. 국민의힘 대권주자 윤 후보를 두고 하는 말이 아닐까 한다"며 "단 한 권의 책도 읽지 않은 사람보다 단 한 권의 책을 읽은 사람이 더 무섭다는 걸 이렇게 체감한다. 안타깝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진위가 왜곡·와전됐다고 해명하고 있지만 한 번도 아니고 발언마다 진위가 와전된다면 그것은 언론 탓도 아니고 국민 탓도 아닌 바로 발언자 본인 탓임을 알아야 한다"고 했다.


한병도 원내수석부대표도 이날 같은 회의에서 "윤 전 총장의 1일 1망언 행보에 국민들은 고개를 절래절래한다"며 "제1야당인 국민의힘 유력 대선주자의 발언이 가짜뉴스이기를 바라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열린캠프' 최지은 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윤 전 총장은 무식한건지 이중적인건지 구분이 안 된다"며 "검찰 공무원이야 말로 국가가 개인의 자유에 개입하는 것을 제도적으로 정당화하고 실행하는 사람이다. 프리드먼의 완전한 자유경쟁 시장에서 개인의 자유와 선택으로 모든 것이 해결된다고 믿는 사람이 지난 30여년동안 검찰 공무원은 왜 했느냐"고 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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