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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숙, “민주당은 ‘페미 대통령’ 배출한 젠더적으로 나쁜 정당” 일침

진선우 기자 (jsw517@dailian.co.kr)
입력 2021.08.02 15:57
수정 2021.08.03 05:02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대권 도전에 나선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이 2일 양궁 선수 안산을 향한 페미니즘 논란에 대해 “위로와 응원을 보낸다”며 “선택적 성평등을 주장하는 나쁜 정치 세력이 사라지는 것이 젠더 갈등을 푸는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당일 윤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젠더 갈등, 누구의 탓입니까’란 제목의 글을 작성했다. 그는 “과거 안 선수가 쓴 표현이 인터넷 공간에서 회자됐고, 정치권이 갑론을박을 주고받으며 ‘사건화’됐다”면서 말문을 열었다.


이어 윤 의원은 “올림픽 정신의 발끝에도 못 미치는 한국 정치가 올림픽 메달리스트를 정치 갈등 소재로 삼고 있다는 현실이 개탄스럽다”며 “젊은 남녀가 서로 사랑하지 못하고 존중하지 못하는 이런 사회를 누가 만들었느나. 기성세대가 만들었고, 그중에서도 정치권의 책임이 적지 않다”고 질타했다.


그는 “어제 민주당 이낙연 후보님이 국민의힘을 향해 ‘정치적 셈범에 의한 것이라면 매우 나쁜 정치 행위’라고 하셨다. 이 후보님은 2년 넘게 문재인 정부 국무총리로 계셨다. 총리실 주요 업무가 사회 갈등 조정과 관리”라며 “그런데 이번 정부 들어 젠더 갈등이 폭발하고 있다. 책임감을 느끼지 않느냐. 사회가 이 지경이 되고 있는 것을 엄중하게 인식하기는 하셨느냐”고 지적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그러면서 “무엇보다 이 후보님의 적반하장 인식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며 “민주당 광역 단체장 3명이 성폭력 사건에 연루됐고, 기초의원·광역의원 다수가 성범죄를 저질렀다. 유력 대선 후보는 차마 필설로 옮기기 힘든 성적 욕설을 여성에게 퍼부었다. 이것이 자칭 ‘페미니스트 대통령’을 배출한 정당이다. 민주당은 정치적 셈법을 떠나 그냥 젠더적으로 나쁜 정당”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윤 의원은 “극단적 민주당 지지자들은 지금 한 여성의 인권을 유린하는데 혈안이 돼 있다. 벽화를 그리고 노래를 부른다. 급기야 어떤 유튜브는 ‘방중술’(성교의 방법과 기술)까지 입에 담고 있다. 여성을 도착적 관음증의 대상으로 삼아 멋대로 소비한다. 이게 도대체 ‘N번방’과 뭐가 다르냐”고 비난했다.


끝으로 그는 “젊은 남녀에게 호통치고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하기 전에 이 후보님과 민주당은 스스로를 단속하시길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진선우 기자 (jsw5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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