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은희 9득점’ 여자 핸드볼, 일본 잡고 8강행 불씨
입력 2021.07.29 16:03
수정 2021.07.29 16:03
개최국 일본 27-24로 제압, 2연패 뒤 귀중한 첫 승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숙적 일본을 제압하고 8강행 불씨를 살렸다.
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9일 일본 도쿄의 요요기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핸드볼 여자부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일본을 27-24로 제압했다.
앞서 열린 1,2차전에서 유럽의 강호 노르웨이와 네덜란드에 잇따라 패한 한국은 일본을 상대로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한국이 속한 A조는 노르웨이, 네덜란드, 일본, 몬테네그로, 앙골라가 속해 있으며 상위 4개국이 8강에 진출한다. 대표팀은 남은 2경기서 승리를 거두면 자력으로 8강에 나갈 수 있다.
적지서 값진 승리였다. 한국은 지난 2010년 아시아선수권 22-22 무승부 이후 일본과 맞대결에서 15연승을 내달렸다.
하지만 대진 추첨서 조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던 개최국 일본은 한국이 속해 있는 A조를 선택하며 한일전을 예고했다.
결과는 크게 뒤바뀌지 않았다. 한국은 에이스 류은희가 고비 때마다 득점에 성공하며 팀을 이끌었다. 류은희는 이날 9골을 성공시키며 일본의 추격을 뿌리치는데 일등공신이 됐다.
일본을 상대로 값진 첫 승을 거둔 한국은 31일 오전 11시 몬테네그로와 4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