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청와대 앞에서 "정부 정통성에 의문…文 사과해야"
입력 2021.07.29 14:35
수정 2021.07.29 14:36
정진석 '대통령 사과 요구' 1인시위 현장 방문
"드루킹 사건, 국정원 댓글사건과 비교가 안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29일 '드루킹 여론조작' 사건과 관련해 "정부의 정통성에 심각한 의문을 갖게 되는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청와대 앞 분수광장에서 문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하는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을 찾아 이같이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이어 "문 대통령이 국민께 사과해야 한다는 정 의원의 주장은 너무도 당연한 말씀이고 저도 적극 지지한다"면서 "선거는 민주주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대한 불법이 대법원에서 확정판결이 난 이상 국가의 최고책임자로서 국민들께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저도 부정선거 사건에 대해 과거에 수사를 해봤지만, 여론조작 측면에서는 국정원 댓글 사건하고는 (드루킹 댓글 조작사건은) 비교가 안 되는 것"이라며 "정부의 정통성에도 심각한 국민이 의문을 갖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정 의원은 당 소속 의원들에게 청와대 앞 1인 시위를 제안하고 이날 첫 주자로 나섰다. 다음 날인 30일에는 유상범 의원이 1인 시위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날 현장에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최재형 전 감사원장, 박진 국민의힘 의원 등 야권 대선주자들이 잇따라 방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