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AZ·얀센 접종 후 드물게 길랭-바레 증후군 발생"
입력 2021.07.28 17:24
수정 2021.07.28 21:45
WHO 등 해외서 백신 부작용 사례 보고
신경세포 손상시켜 근육마비 등 유발
보건당국은 아스트라제네카(AZ)와 얀센 백신처럼 아데노 바이러스 벡터 방식의 백신을 접종한 뒤 길랭-바레 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28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바이러스 벡터 백신 접종 후 매우 드물지만 길랭-바레 증후군 사례가 세계보건기구(WHO) 및 국외 의약품 규제기관에 보고되고 있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길랭-바레 증후군 이상반응에 관한 의약품 안전성 서한을 27일 보건의료 전문가, 접종 대상자 등에게 배포했다.
길랭-바레 증후군은 면역체계가 신경세포를 손상시켜 근육 약화나 마비를 유발하는 드문 신경학적 장애다.
이 증후군의 주요 증상으로는 사물이 두 개로 보이는 '복시'가 있으며, 또 눈동자를 움직이기 어렵거나 삼키기, 말하기, 씹기, 걷기, 몸 움직임 조정 등에 어려움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또 손과 팔이 저리기도 하고 팔·다리, 몸·얼굴 근육이 약화하거나 방광이나 장 기능에 장애가 생기기도 한다.
추진단은 백신을 접종한 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또 의료기관에는 이런 증상을 보이는 환자를 진료한 경우 즉각 당국에 이상반응 신고를 해 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