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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청약 첫날 증거금 12조...경쟁률 38대1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입력 2021.07.26 17:10
수정 2021.07.26 17:16

증거금 12조521억 집계

마지막 날 눈치싸움 전망

카카오뱅크 청약 1일차 마감 접수 현황 ⓒKB증권

기업공개(IPO) 대어인 카카오뱅크의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 첫날에 12조원의 증거금이 몰렸다.


26일 카카오뱅크 IPO 대표 주관사인 KB증권은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 첫날인 이날 증거금이 총 12조521억7819만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청약경쟁률은 평균 37.8대 1이다.


사상 최대였던 지난 4월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일반 청약 첫날 증거금(22조1594억원)의 절반 규모다. 지난 3월 SK바이오사이언스 일반 청약 첫날 증거금(14조1474억원)보다 적다. 경쟁률 역시 SKIET 청약 첫날 경쟁률이 78.93대 1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다.


카카오뱅크의 경우, 이전과 달리 여러 증권사를 통한 중복 청약이 불가능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청약 마지막 날인 다음날 오후에 막판 청약을 넣으려는 눈치작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카카오뱅크는 일반 투자자에 전체 발행 주식(6545만주)의 25%인 1636만주를 배당한다. 대표주관사인 KB증권에 배정된 물량이 881만주로 가장 많다. 이어 한국투자증권(597만주), 하나금융투자(94만주), 현대차증권(62만주) 순이다. 증권사별로 50% 이상은 균등 배정 방식으로 공모주를 나눠주고 남은 비례 배정 물량은 신청한 주식 수와 증거금 규모에 따라 배분된다.


가장 많은 물량이 배정된 KB증권에 몰린 청약 증거금은 6조6214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어 한국투자증권(4조5970억원), 하나금융투자(5969억원), 현대차증권(2369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증권사별 경쟁률은 한국투자증권이 39.4대 1로 가장 높았다, 이어 KB증권이 38.5대 1, 하나금융투자가 32.4대 1을 기록했다. 현대차증권은 19.3대 1로 집계됐다.


청약건수는 96만2810건에 달했다. KB증권 46만2050건, 한국투자증권 44만8095건, 하나금융투자 3만9916건, 현대차증권 1만2749건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지난 20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기관 투자자 수요 예측에서 2585조원에 이르는 역대 최대 규모 주문을 기록했다. 공모가의 경우 희망 밴드의 최상단인 3만9000원으로 결정됐다. 카카오뱅크의 공모 금액은 2조5525억원으로 삼성생명(4조8881억원), 넷마블(2조6617억원)에 이어 역대 세 번째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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