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RTD, ‘남혐 이미지’ 논란에 사과…“어떠한 의도도 없어”
입력 2021.07.27 09:05
수정 2021.07.27 05:44
스타벅스RTD가 소셜미디어(SNS) 여름 마케팅 게시물에 남성 혐오를 연상시키는 손가락 이미지를 올렸다가 파문이 일자 급히 삭제하고 사과했다.
지난 25일 동서식품 측은 공식 인스타그램에 “금일 업로드된 콘텐츠 이미지로 인해 오해와 논란을 일으킨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해당 콘텐츠는 여름의 무더위를 주제로 더운 여름, 모래 위 커피를 잡으려는 모습을 손 그림자로 표현하기 위해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업로드 이후 콘텐츠의 그림자가 특정 이미지를 연상시킨다는 문제가 제기돼, 논란의 여지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우선 콘텐츠를 급히 삭제했다”며 “콘텐츠 제작에 있어 어떠한 의도도 없었음을 밝힌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번 사안에 대해 내부적으로 무겁게 받아들여, 앞으로 유사한 문제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세심한 검토와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스타벅스 RTD는 스타벅스 캔 커피 제품 중 하나인 더블샷 에스프레소 크림 제품을 홍보하는 이미지를 올렸다. 사진에는 캔 커피를 쥐려는 손 그림자 모습이 담겼는데, 해당 이미지의 손 모양이 마치 남성 혐오 커뮤니티인 ‘메갈리아’에서 남성 성기를 비하할 때 쓰는 이미지와 비슷하다는 지적이 일어 여러 커뮤니티에서 “의도적으로 집게손을 사용한 것 아니냐”, “저런 손 모양이 나올 이유가 없다”는 등의 많은 의혹이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