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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가전·조선 수요 급증에 2Q 영업익 2조 돌파(종합)

김민희 기자 (kmh@dailian.co.kr)
입력 2021.07.22 13:38 수정 2021.07.22 13:39

글로벌 철강시황 개선…2Q 영업익 2조2006억

수급불균형 지속 예상되며 하반기 실적 긍정적 전망

조강생산량 2020년 4600만t → 2030년 6000만t 달성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 빌딩 전경(자료사진). ⓒ데일리안

포스코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글로벌 철강 시황 개선에 힘입어 2조2000억원을 넘어섰다. 연결기준 역대 분기 최고 실적이다.


포스코는 하반기에도 수요 증가와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되며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는 22일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8조2925억원, 영업이익 2조200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31%, 1212.22% 증가한 수치다.


포스코 관계자는 “조선과 가전 산업이 호조세로 접어들며 철강 수요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 2분기 별도 판매량(좌), 생산량(우). ⓒ포스코

2분기 포스코 철강 판매량은 899만9000t으로 전년 동기 776만2000t에서 15.94% 늘어났다. 열연과 후판 중심의 국내 판매 확대로 판매량 및 내수비중이 증가한 것이 실적 개선에 주효했다.


같은기간 조강생산량은 21.2% 증가한 944만8000t, 제품 생산량은 14.8% 늘어난 901만8000t으로 집계됐다. 수리 영향으로 조강량은 1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수요확대 대응으로 제품 생산량은 전분기, 전년 동기 대비 모두 증가했다.


해외 자회사 인도네시아 크라카타우포스코, 중국 장가항포항불수강, 인도 포스코마하라슈트라 등 해외법인의 영업이익도 크게 늘었다. 크라카타우포스코는 2분기 1억2900만달러, 장가항 STS는 3800만달러, 포스코마하라슈트라 6200만달러, PY 비나는 1200만달러의 영업이익을 각각 달성했다.


포스코는 자회사 영업이익 증가에 대해 ▲크라카타우포스코 시황개선 영향과 후판 판매비중 및 수출비중 증대를 통해 수익성 개선 ▲마하라슈트라 주요 자동차사 가격 재협상 등 판매가격 인상으로 영업이익 증가 ▲자동차, 가전 등 수요회복에 따른 판매가격 인상 및 선제적 저가원료 구매로 밀마진 개선 등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 해외 자회사 경영실적.ⓒ포스코

이 같은 실적 개선세는 3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포스코는 하반기에도 타이트한 철강수급 상황이 지속되며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중국 조강 해외수출량 감소와 탄소중립 이슈가 내년 원가를 지탱해줄 것으로 예상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철강 공급은 중국 정책 기조가 가장 큰 이슈”라며 “중국이 탄소중립을 위해 감산 유도하고 철강가격 안정화를 위해 수출억제를 하고 있어 타이트한 내수 수급이 이어지며 실적 호조세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정부정책에 따라 중국 조강 해외수출량이 축소될 것은 명확하다”며 “타이트한 공급과 탄소중립 이슈로 등이 내년 원가를 지탱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포스코는 글로벌 철강 성장전략으로 2030년까지 글로벌 조강 생산능력을 6000만t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글로벌 조강생산량은 4600만t으로 국내 4100만t, 인니 300만t, 중국과 베트남이 각각 100만t으로 집계됐다.


이를 위해 성장시장인 인도네시아, 인도, 베트남 등에 ‘현지 완결형’ 합작 사업을 추진하고, 성숙시장인 중국과 멕시코에서 ‘현지 연결형’ 안정적 공급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올해 연결 기준 매출 전망치는 기존 63조2280억원에서 66조40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비는 별도 4조2000억원, 연결 6조4000억원이다. 포스코는 고로 공정개선 및 수소환원제철 기술개발 등 지속가능기업이 되기 위한 중장기적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ESG경영을 적극 실천하기 위해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 신설했다”며 “탈탄소를 위해 스마트기술로 에너지 효율 증대, 스크랩 비율 상향 조업,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 등 단계적 설비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가 밝힌 탈탄소 기술개발 계획은 ▲2025년 스마트기술로 석탄사용 저감 및 스크랩 사용 30% 기술개발 ▲2030년 에너지 설비 효율화 및 수소환원제철 상용규모 시험 플랜트 건설 ▲2040년 수소환원제철 기술 완성 및 고도화 ▲2050년 수소환원제철 단계적 설비전환 등이다.

김민희 기자 (km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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