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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갤S20’부터 5G SA 상용화…SW 업데이트로 이용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입력 2021.07.15 09:02
수정 2021.07.15 09:02

배터리 사용시간 최대 8.8% 증가…반응속도 빨라져

시범서비스로 품질 확보…연말부터 재난문자 제공 예정

KT가 15일부터 5세대 이동통신(5G) 단독모드(SA) 상용서비스를 시작했다. 사진은 KT 직원이 5G SA를 적용한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20’을 이용하고 있는 모습.ⓒKT

KT가 15일부터 5세대 이동통신(5G) 단독모드(SA) 상용서비스를 시작했다.


SA는 5G망만 단독 사용해 5G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현재 서비스 중인 비단독모드(NSA)에 비해 한 단계 진화한 기술로 평가된다. SA는 롱텀에볼루션(LTE)망을 함께 쓰는 NSA에 비해 더 오래 배터리를 사용하고, 빠른 반응속도를 제공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G SA는 우선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20’ 시리즈 단말 3종부터 제공하며 추후 제조사와 협력해 적용 단말을 확대할 계획이다. SA 전환을 원하는 이용자는 단말 메뉴에서 ‘설정-소프트웨어 업데이트-다운로드 및 설치’ 후 1회 더 재부팅하면 된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갤럭시S20+’로 SA와 NSA의 배터리 사용시간을 비교 시험한 결과 SA(13시간 38분)는 NSA(12시간 32분)보다 최대 1시간 6분(8.8%)을 더 오래 쓰는 것으로 확인됐다.


주파수 도달거리가 짧아 LTE에 비해 촘촘하게 구축돼야 하는 5G 기지국의 특성을 활용해 SA에서는 관련기관 협의와 시스템 개발을 거쳐 올해 연말부터 보다 정교한 재난문자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으로 KT는 기대하고 있다.


LTE 기지국 기반의 재난문자는 불필요한 인근 지역의 정보까지 수신되는 경우가 있었지만 SA에서는 위치한 지역의 재난문자만 제공해 이용자 불편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KT는 2019년 NSA 방식의 5G 서비스를 시작할 때부터 SA로 진화를 염두에 두고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SA 상용망 제공을 위해 기술 개발과 필드 검증을 지속했다. 올해 1월부터는 KT 임직원을 대상으로 전국 5G 상용망에서 SA 시범서비스를 실시했다.


KT는 2019년 4월 5G 서비스 개시 후 2년 3개월여 만에 상용화되는 SA는 5G 스마트폰 이용자뿐 아니라 다른 산업에 5G가 적용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SA 상용화에 이어 네트워크 슬라이싱과 같은 차별화 기술을 바탕으로 5G 융합서비스 개발에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김영인 KT 네트워크전략본부장 상무는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5G를 제공하기 위해 SA 서비스를 준비했다”며 “KT는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서 코로나 위기 극복과 디지털 뉴딜 추진에 기여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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