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이간계가 전매특허"…원희룡, 이준석 옹호한 송영길 비판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입력 2021.07.15 03:19
수정 2021.07.14 22:26

"무슨 잘못을 해도 우리 편이라고

계속 편드는 게 진영논리"

원희룡 제주도지사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14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를 옹호하고 저를 공격하면서 우리당을 분열시키려 이간계를 쓰고 있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남긴 글에서 "제가 양당 대표의 전 국민 재난 지원금 합의에 대해 우리당 이준석 대표에게 쓴소리를 했더니 송영길 대표가 이준석 대표를 옹호하고 저를 공격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원 지사가 이 대표에게 '쓴소리'한 것을 두고, 송 대표가 의미를 과대포장해 국민의힘 내부에 이견이 큰 것처럼 지적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원 지사는 송 대표가 "진영논리로 상대를 적으로 보는 태도는 민주당의 전매특허라고 온 국민이 알고 있는데 내로남불을 넘어 덮어씌우기까지 하시니 황당하다"고도 했다.


그는 "이 대표의 변화를 지지했고 지금도 이 대표가 '걸어 다니는 변화'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이번 재난지원금 지급 건은 우리당이 추구해온 철학과 달리, 표로 접근하고 대응해서 비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무슨 잘못을 해도 우리 편이라는 이유로 계속 편드는 것이 진영논리에 사로잡힌 것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원 지사는 재난지원금 지급 문제와 관련해 "80%를 지원할 바에 100% 지원해 소고기 사먹게 하자는 논리는 코로나19 영업제한 조치로 생존 기로에 선 소상공인의 상실감을 크게 할 뿐"이라며 "소상공인의 생존 자금에 재난지원금을 집중 지원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송 대표를 겨냥해 "소상공인을 두텁게 지원하되, 재난지원금은 전국민에게 지원하자는 그럴듯한 말로 국민을 속이려 하지 말라"고 쏘아붙였다.


아울러 원 지사는 "우리 국민의힘은 잠시 흔들린 자세를 가다듬고 단결할 것"이라며 "'나랏돈 아끼는 꼰대 보수' 소리를 듣더라도 20~30대 등골을 빼먹으며 불필요한 빚을 물려주지 않겠다"고 밝혔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