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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통한 이근호 회장 “유상철 감독님 이어 차기석 선수마저..”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1.07.14 10:00
수정 2021.07.14 10:00

투병 끝에 35세 나이로 별세

선수협, 고인 유가족들에게 애도의 뜻

ⓒ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 이근호 회장을 비롯한 주요 임원진들은 고 차기석 선수 유가족들에게 애도의 뜻을 표했다.


지난해 선수협은 고 차기석 선수의 쾌유를 기원하며 #힘내라 차기석 캠페인을 진행했었다.


고 차기석 선수는 2007년 만성 신부전증 진단을 받은 후 2010년 24세의 젊은 나이에 은퇴 후 골키퍼 코치 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19년 3월 인조 혈관 삽입 수술 이후 온몸의 통증이 심해 투병 생활을 시작했다. 선수협은 고 차기석 선수를 진심으로 응원하였고, 고 차기석 선수 또한 병세를 이겨내고 회복하는 듯 보였으나 끝내 병마를 이겨내지 못했다.


선수협 이근호 회장은 “황망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다. 매우 애통하고 슬프다. 축구계에 연이어 슬픈 소식이 전해졌다. 돌아가신 유상철 감독님에 이어 차기석 선수마저 떠나보내야 한다니 너무 슬프다”고 눈시울을 적셨다.


동기인 박주호 부회장 또한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마음이 너무 아프다. 어느 정도 병세가 호전돼 한시름 놓았었는데 이렇게 갑작스럽게 우리 곁을 떠나서 슬프다”고 말했다.


선수협은 “축구계에 연이어 비보가 전해서 매우 슬프다. 차기석 선수를 추모하며 영원히 기억하겠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하며 고인을 추모했다.


한편, 1986년생인 고인은 남자 17세 이하(U-17) 대표팀과 20세 이하(U-20) 대표팀 등에서 활약한 주목 받는 유망주 골키퍼였다.


서울체고에 재학 중이던 2004년 6월에는 17세 183일의 나이로 성인 대표팀에 발탁돼 '역대 최연소 A대표팀 발탁'의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2005년에는 당시 PSV에인트호벤 지휘봉을 잡았던 거스 히딩크 감독 눈에 들어 입단 테스트를 받기도 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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