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 거센 반발에… '미스터트롯' 전주 콘서트, 예매 당일 취소
입력 2021.07.13 15:20
수정 2021.07.13 16:07
"코로나19 증가 추세 잡힐 때까지 콘서트 진행 한시적 반대"
전북 전주에서 예정됐던 '미스터트롯' 콘서트가 취소됐다.
13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측에 따르면 오는 23일부터 사흘간 열릴 예정이었던 '미스터트롯' 콘서트가 취소됐다.
주최 측은 티켓 예매 사이트를 통해 "오후 1시에 예정 되어 있던 '미스터트롯 TOP6 전국투어 콘서트-전주공연' 의 티켓 오픈은 취소됐다. 이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일정 취소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앞서 주최 측은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실시되면서 경기도 수원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콘서트를 취소한 바 있다.
이후 주최 측은 취소된 수원 공연 날짜에 전주 공연을 대체 편성했고, 이날 오후 1시부터 티켓 오픈을 앞두고 있었다. 비수도권인 전주는 현재 거리두기 1단계로, 공연이 가능한 상황이다.
그러나 일부 팬들은 반발했다. 디시인사이드 '사랑의 콜센타' 갤러리는 지난 12일 성명문을 발표하며 "코로나19 증가 추세가 잡힐 때까지 '미스터트롯' 콘서트 진행 한시적으로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들은 "전주 콘서트는 기존에 없던 갑작스러운 일정"이라며 "톱6와 계약 종료가 얼마 남지 않은 주최 측이 무리하게 강행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10일과 11일 진행된 '미스터트롯' 콘서트 청주 공연 때도 비난이 있었다. 일각에서는 청주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를 시행 중이지만,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상황에서 다수의 관객들이 밀집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4단계 시국에 대규모 1만 명 콘서트 강행을 막아달라'는 청원 글이 게재되기도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