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풀필먼트 플랫폼 오픈…판매자 물류부담 줄인다
입력 2021.07.13 14:52
수정 2021.07.13 14:52
상품 배송 기간 단축해 사용자 만족도↑
네이버는 스마트스토어 판매자의 물류부담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물류 스타트업과 손잡고 풀필먼트(상품 보관·포장, 출하, 배송 등 일괄 처리) 플랫폼인 ‘NFA(Naver Fulfillment Alliance)’를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NFA에는 패션·냉동·냉장을 포함해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역량을 갖춘 7개 업체(CJ대한통운·아워박스·위킵·파스토·품고·딜리버드·셀피)가 참여한다. 향후 참여사는 더 확대될 예정이다.
네이버는 풀필먼트 플랫폼 오픈을 통해 스마트스토어 판매자의 물류 부담을 줄이고, 상품 배송 기간을 단축해 사용자의 만족도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판매자가 풀필먼트 서비스를 사용하면 포장, 배송, 재고 관리뿐 아니라 불량품 검수, 반품 처리, 사용자 CS 등 물류 전반에 대한 리소스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물류 업무를 풀필먼트 서비스에서 모두 담당하기 때문에 주문 마감 시간이 상대적으로 길어지고 평균 배송 기간은 짧아진다. 생필품·신선식품에 대해서도 익일 배송 서비스가 확대될 수 있다.
그동안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들은 정보가 부족하거나 물량이 소규모라는 이유 등으로 풀필먼트를 활용하지 못해왔다. NFA에서는 판매자가 자신의 스토어에 맞는 풀필먼트 업체를 직접 찾고, 서비스에 대해서도 문의할 수 있다.
NFA는 중소상공인(SME)과 풀필먼트 스타트업을 연결하는 것을 시작으로 향후 AI를 이용한 물류 데이터 분석, 사업자별 물류 수요예측 등 기능을 종합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올해 중 SME와 물류사가 직접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도록 톡톡 기능을 추가하고, 물류사별 출고 물동량, 배송 현황 등 물류 현황과 더불어 풀필먼트 업체의 출고율·배송율·판매자 리뷰 등의 지표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평송 네이버 사업개발 책임리더는 “NFA를 통해 45만 스마트스토어의 사업 규모와 상품 특성에 따라 각각 최적화된 온디멘드 물류 서비스가 발전하면서 물류 생태계에도 다양성을 더하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여러 분야 스타트업과의 시너지 방안도 지속적으로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