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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코로나 대폭발, 근본적 원인은 文정부 설레발"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1.07.12 05:51
수정 2021.07.12 15:43

서민 단국대학교 의과대학 교수가 "방역당국은 11월부터 시작된 코로나 폭발마저 전광훈 탓을 하는 등 정치방역의 끝을 보여준다"며 현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을 신랄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서민 단국대학교 교수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의원 모임 '명불허전 보수다' 강연에 자리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서 교수는 지난 11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정부의 선심은 국민들의 마음을 해이하게 만들었고, 그 결과 일어난 비극이 8월 중순의 코로나 대폭발"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축구계에 '설레발은 필패'라는 유명한 말이 있다. 축구 용어지만 쓰임새가 많아서 코로나 방역에도 잘 적용 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서 교수는 "지난 6월, 국민안전보단 경제성장률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 우리 정부는 소비 진작을 위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한다. 나가서 밥을 다섯 번 먹으면 1만 원을 깎아주고, 영화. 미술관. 실내체육시설을 예약하면 할인쿠폰을 준다고 했다"면서 이를 정부의 선심의 예로 들었다.


이어 그는 "사랑제일교회의 전광훈 목사가 빌미를 제공한 건 맞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정부의 설레발이었다"며 "박원순 5일장을 허용한 서울시의 결정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민 단국대학교 교수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의원 모임 '명불허전 보수다'에서 야당의 길의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서 교수는 "설레발 필패의 법칙은 올해도 정확히 들어맞았다. 접종률 30%짜리 방역후진국이 방역선진국 흉내를 낸답시고 애드벌룬을 띄우는 바람에 국민들의 마음이 해이해졌고, 이는 결국 확진자 폭증으로 이어졌다"며 "반성할 이는 당연히 정부건만, 사과와는 담을 쌓은 문정권 놈들은 난데없이 20~30대를 타깃으로 삼아 그들한테 제발 좀 나돌아 다니지 말라고 경고를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왜 갑자기 20, 30대일까요? 혹시 그들이 4월 재보선에서 야당을 지지해서 그런 게 아니냐는 건 지나친 억측일까요?"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또한 서 교수는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아스트라제네카가 메인 백신인 탓에 20대가 백신을 맞지 못하고 있다는 걸 감안하면, 그리고 8000명이 나와 시위를 한 민노총에겐 책임을 전혀 묻지 않는 걸 보면, 청년층에 대한 정권의 갈라치기가 소름 끼칠 지경"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이유가 무엇이든, 7월에 마스크를 벗게 해준다는 정부의 말은 거짓말이 됐다"면서 "원래대로 돌아간다고 해도 실망이 클 텐데 그간 한 번도 하지 않았던 4단계로 거리두기를 격상한다니, 국민들의 한숨이 귓가에 맴돌아 없던 이명이 생길 지경"이라고 했다.


서 교수는 "총리는 형식적인 사과를 한다"며 형식적인 이유는 이 사태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을 말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가 제때 백신을 구하지 못해 국민을 힘들게 한다는 얘기가 빠진 사과는, 진정한 사과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서 교수는 "(이런 상황에서도) 대깨문들은 대통령을 지네들이 지키겠다고 하지만, 정상적인 나라는 대통령이 국민을 지키는 것이다"라며 "공만 가져가고 과는 국민에게 전가하는 그딴 정부라면 차라리 없는 게 더 낫지 않을까. 그래서 요구한다. 문재인 정권놈들아, 니들은 5단계 해라. 그냥 혼자 앉아서, 아무것도 하지 마"라고 일갈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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