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코로나 대폭발, 근본적 원인은 文정부 설레발"
입력 2021.07.12 05:51
수정 2021.07.12 15:43
서민 단국대학교 의과대학 교수가 "방역당국은 11월부터 시작된 코로나 폭발마저 전광훈 탓을 하는 등 정치방역의 끝을 보여준다"며 현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을 신랄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서 교수는 지난 11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정부의 선심은 국민들의 마음을 해이하게 만들었고, 그 결과 일어난 비극이 8월 중순의 코로나 대폭발"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축구계에 '설레발은 필패'라는 유명한 말이 있다. 축구 용어지만 쓰임새가 많아서 코로나 방역에도 잘 적용 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서 교수는 "지난 6월, 국민안전보단 경제성장률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 우리 정부는 소비 진작을 위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한다. 나가서 밥을 다섯 번 먹으면 1만 원을 깎아주고, 영화. 미술관. 실내체육시설을 예약하면 할인쿠폰을 준다고 했다"면서 이를 정부의 선심의 예로 들었다.
이어 그는 "사랑제일교회의 전광훈 목사가 빌미를 제공한 건 맞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정부의 설레발이었다"며 "박원순 5일장을 허용한 서울시의 결정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 교수는 "설레발 필패의 법칙은 올해도 정확히 들어맞았다. 접종률 30%짜리 방역후진국이 방역선진국 흉내를 낸답시고 애드벌룬을 띄우는 바람에 국민들의 마음이 해이해졌고, 이는 결국 확진자 폭증으로 이어졌다"며 "반성할 이는 당연히 정부건만, 사과와는 담을 쌓은 문정권 놈들은 난데없이 20~30대를 타깃으로 삼아 그들한테 제발 좀 나돌아 다니지 말라고 경고를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왜 갑자기 20, 30대일까요? 혹시 그들이 4월 재보선에서 야당을 지지해서 그런 게 아니냐는 건 지나친 억측일까요?"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또한 서 교수는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아스트라제네카가 메인 백신인 탓에 20대가 백신을 맞지 못하고 있다는 걸 감안하면, 그리고 8000명이 나와 시위를 한 민노총에겐 책임을 전혀 묻지 않는 걸 보면, 청년층에 대한 정권의 갈라치기가 소름 끼칠 지경"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이유가 무엇이든, 7월에 마스크를 벗게 해준다는 정부의 말은 거짓말이 됐다"면서 "원래대로 돌아간다고 해도 실망이 클 텐데 그간 한 번도 하지 않았던 4단계로 거리두기를 격상한다니, 국민들의 한숨이 귓가에 맴돌아 없던 이명이 생길 지경"이라고 했다.
서 교수는 "총리는 형식적인 사과를 한다"며 형식적인 이유는 이 사태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을 말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가 제때 백신을 구하지 못해 국민을 힘들게 한다는 얘기가 빠진 사과는, 진정한 사과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서 교수는 "(이런 상황에서도) 대깨문들은 대통령을 지네들이 지키겠다고 하지만, 정상적인 나라는 대통령이 국민을 지키는 것이다"라며 "공만 가져가고 과는 국민에게 전가하는 그딴 정부라면 차라리 없는 게 더 낫지 않을까. 그래서 요구한다. 문재인 정권놈들아, 니들은 5단계 해라. 그냥 혼자 앉아서, 아무것도 하지 마"라고 일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