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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만장했던 마쓰자카, 현역 은퇴 결정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1.07.07 22:45
수정 2021.07.07 22:45

마쓰자카 은퇴. ⓒ 뉴시스

‘포스팅의 아이콘’ 마쓰자카 다이스케(41·세이부)가 현역 은퇴를 결정했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7일 "미·일 통산 170승을 거둔 에이스가 조용하게 은퇴한다"며 "선수 측이 구단에 은퇴 결심을 알렸다"고 보도했다.


마쓰자카는 지난해 7월 경추 내시경 수술을 받았고 이후 재활에 임했지만 오른손 감각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현역으로 복귀하기 위한 훈련도 할 수 없었고 결국 은퇴 수순을 밟게 됐다.


마쓰자카는 일본 야구의 에이스 계보를 이었던 선수다. 요코하마 고교 시절이던 1998년 고시엔 대회에서 8강전 250개의 투구수(17회 완투승)를 기록한데 이어 준결승전 구원등판, 그리고 대망의 결승전서 59년만의 노히트 노런을 달성하며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치열한 영입 경쟁 끝에 세이부 라이온즈의 유니폼을 입었던 마쓰자카는 데뷔 첫 해 16승 5패 평균자책점 2.60을 기록하며 신인왕을 차지했고, 2006년까지 108승을 따내며 일본 최고의 투수로 군림했다.


그런 마쓰자카를 메이저리그가 주목했고 2007년 포스팅 역사상 최고액인 5111만 1111달러를 찍으면서 보스턴의 유니폼을 입게 된다.


빅리그 1~2년차에는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후 부상과 부진이 겹치면서 메이저리그 통산 56승 43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45의 평범한 성적을 남긴 뒤 일본으로 돌아왔다.


일본에서도 재기는 쉽지 않았고 소프트뱅크, 주니치, 그리고 지난해 친정팀인 세이부로 돌아와 현역 생활을 마감하게 됐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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