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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신규확진 743명…토요일 기준 올해 첫 700명대

최은수 기자 (sinpausa@dailian.co.kr)
입력 2021.07.04 11:44
수정 2021.07.04 11:44

수도권 비중 연일 80% 웃돌아…델타형 변이 확산세

토요일 기준 작년 12월 이후 27주만에 최다 기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이미지. 사진과 기사내용은 서로 관련 없음. ⓒ픽사베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4일 신규 확진자 수가 700명대 중반을 기록했다. 이틀째 700명대를 이어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743명 늘어 누적 16만84명이라고 밝혔다. 전날(794명)보다 51명 감소한 수치다.


주말·휴일 검사 건수 감소 영향으로 평일에 비해 확진자가 다소 줄었으나 토요일 확진자(발표기준 일요일) 기준으로는 올해 첫 700명대이자 '3차 대유행'이 한창이었던 지난해 12월 27일(970명) 이후 27주 만에 최다 기록이다.


지역발생 확진자 중 인구가 많은 수도권 비중이 연일 80%를 웃돌고 전파력이 더 센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도 확산하는 가운데 해외유입 사례도 급증하고 있어 앞으로 유행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수도권의 새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에는 애초 이달 1일부터 새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될 예정이었으나 확산세가 심해 오는 7일까지 1주일 유예된 상태다.


그동안 300∼600명대를 오르내리던 신규 확진자 수는 수도권의 잇따른 집단감염 여파로 최근 며칠 새 700명대를 거쳐 800명대까지 급증했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501명→595명→794명→761명→825명(애초 826명에서 정정)→794명→743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662명, 해외유입이 81명이다.


지역별로는 대전 32명, 서울 286명, 경기 227명, 인천 28명 등 수도권이 총 541명(81.7%)이다. 수도권의 최근 1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546명으로, 새 거리두기 기준으로 이미 3단계(500명 이상) 범위에 들어온 상태다.


비수도권은 대전 32명, 부산 26명, 경남 14명, 강원 11명, 울산 10명, 경북 8명, 충남 7명, 세종 4명, 대구·충북·전북·제주 각 2명, 광주 1명 등 총 121명(18.3%)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마포구 음식점-수도권 영어학원 8곳과 관련한 누적 확진자가 291명으로 늘었다. 이 집단감염 사례에서는 델타 변이 감염자도 확인된 상태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81명으로, 전날(46명)보다 35명 많다. 이는 지난해 1월 20일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두 번째로 많은 수치이자 지난해 7월 25일(86명) 344일 만에 최다 기록이다.


이 가운데 50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31명은 강원(8명), 인천(5명), 경기(4명), 서울·울산(각 3명), 부산·광주 각 2명, 대구·전북·경북·경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인도네시아가 39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우즈베키스탄 21명, 러시아 11명, 필리핀 4명, 미국·이집트 각 2명, 영국·콜롬비아 각 1명이다. 국적은 내국인이 47명, 외국인이 34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1068만5125건으로, 이 가운데 1038만8744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13만6297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누적 2026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27%다.


한편 방대본은 서울의 오신고 사례가 확인됨에 따라 지난 2일 해외유입 확진자 수에서 1명을 제외하고 이날 관련 통계를 수정했다.

최은수 기자 (sinpaus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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