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기계, 선택근로제 도입…‘워라밸’ 강화 나선다
입력 2021.07.02 11:41
수정 2021.07.02 11:41
출·퇴근 시간 자율 선택, 주별 근무시간 조정 등 직원 선택권 강화
현대건설기계가 선택근로제를 도입해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워라밸 증진에 나선다.
현대건설기계는 이달 1일부터 직원 본인이 직접 출·퇴근 시간을 결정하고, 코어타임을 설정해 업무집중도를 높이는 것을 골자로 한 선택근로제를 전사적으로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직원들은 기존 8시 출근, 17시 퇴근의 일률적인 근무체계에서 벗어나 개인의 필요 및 선호에 따라 출근 시간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게 된다.
1개월의 기간을 기준으로 했을 때 주당 근무시간이 평균 52시간을 충족할 경우 특정주에서 52시간 초과 또는 미만의 근무를 하는 것이 가능해 직원 개개인의 선택권이 보다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의 근무시간 중 휴게시간 1시간을 제외한 4시간은 코어타임으로 설정해 업무협조, 회의, 공지 전달 등을 위해 전 직원이 의무적으로 근무에 참여토록 함으로써 업무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 경우에도 코어타임 반차휴가 제도가 신설돼 코어타임 4시간에 대한 휴가를 사용할 경우 반차 사용만으로도 전일 휴무가 가능하게 돼 직원들의 호응이 높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대건설기계는 ‘MZ세대 젊은 직원들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워라밸에 대한 사내 욕구를 충족’시키고 ‘효율적 근무문화 조성을 통한 업무효율성 증대’를 위해 올 하반기 실시를 목표로 선택근로제 도입을 지속 추진해 왔다.
회사는 지난 6월 한달동안 일부 부서와 팀을 대상으로 선택근로제를 시범 운영하면서 예상되는 문제점들을 사전 파악하고, 직원들의 피드백을 토대로 제도를 보완하는 등 선택근로제의 성공적인 시행과 조기정착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해왔다.
박호석 현대건설기계 HR/지원부문장 상무는 “출·퇴근 시간은 내가 결정하고, 일할 때는 집중해 근무한다는 선택근로제의 도입 취지에 맞게 제도를 운영해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최고의 근무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