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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모를 김민재 변수, 일단 보험은 들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1.07.02 16:55
수정 2021.07.02 16:55

유럽 진출 노리는 김민재, 도쿄올림픽 출전 불발 가능성

최종엔트리 22인 확대로 중앙수비수 자원 이상민 발탁

도쿄올림픽 와일드카드로 선발된 김민재.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도쿄올림픽 메달에 도전하는 김학범호가 최종 22명의 엔트리로 대회를 준비한다.


대한축구협회는 안찬기(GK, 수원삼성), 이상민(DF, 서울이랜드FC), 강윤성(DF, 제주유나이티드), 김진규(MF, 부산아이파크)를 추가 발탁,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22명 엔트리를 확정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달 30일 김학범 감독은 와일드카드 3명을 포함한 최종명단 18인을 발표했는데 국제축구연맹(FIFA)이 도쿄올림픽 엔트리를 22명으로 확대하기로 하면서 추가로 4명의 선수들에게 기회가 생겼다.


이에 따라 김학범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상의를 거친 뒤 안찬기, 이상민, 강윤성, 김진규 등 4명을 추가 발탁했다.


가장 눈길을 모은 선수는 중앙수비수 이상민이다.


김학범호에서 주장을 역임했던 이상민은 당초 최종 18인 명단 발탁이 유력한 선수였다. 연령대별 주장을 두루 거친 이상민은 탄탄한 체격과 풍부한 국제대회 경험이 큰 장점이다. 지난 6월 열린 가나와 1차 평가전에서는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타점 높은 헤더로 마무리하며 존재감을 과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학범 감독이 와일드카드로 A대표팀 센터백 자원 김민재를 선발하면서 이상민은 최초 18인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도쿄올림픽 최종엔트리에 다시 발탁된 이상민.(사진 왼쪽) ⓒ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다만 현재 유럽 진출을 타진 중인 김민재의 합류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점이 변수로 떠올랐다.


올해 12월 베이징과 계약이 끝나는 김민재는 올 여름 이적이 유력시된다. 만약 이적이 성사된다면 대한축구협회는 김민재의 새 소속팀에 차출 협조를 구해야 한다. 그러나 유럽 구단들의 경우 차출 의무가 없는 올림픽 출전을 반대할 가능성이 크다.


만약 김민재의 최종 합류가 불발될 경우 김학범 감독의 선택은 크게 세 가지였다. 김민재 대신 또 다른 중앙수비 자원을 와일드카드로 쓰거나, 아니면 다른 포지션에 발탁, 그냥 2장만 활용하는 방안이 있었다.


와일드카드를 2장만 활용할 경우 연령대에서 김민재를 대신할 선수를 다시 뽑아야 하는데 대체자로는 아쉽게 탈락한 이상민이 1순위로 꼽혔다.


그러나 최종 18인 명단 발표 이후 FIFA가 최종엔트리를 22명으로 늘리기로 결정하면서 다소 여유가 생겨 이상민까지 승선할 수 있게 됐다.


일단 최종 22인 명단서 김학범호의 센터백은 김민재를 비롯해 정태욱, 김재우, 이상민까지 총 4명이다. 이상민이 들어오면서 만에 하나 김민재가 이탈하더라도 어느 정도 대비는 할 수 있게 됐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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